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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내용

 

1. 정 의: 콜레라균 Vibrio cholerae O1 또는 Vibrio cholerae O139 감염에 의한 급성 설사 질환

2. 병원체: Vibrio cholerae O1 또는 V. cholerae O139로 Vibrionaceae과에 속하는 그람 음성 막대균이다. 콜레라 독소(cholera toxin)가 분비되어 설사 유발

3. 질병 분류: 2급 법정감염병

4. 병원소: 주로 사람이며 환경은 기수(민물과 바닷물이 만나는 수역)  및 하구에 존재하는 요각류, 동물성 플랑크톤

5. 잠복기: 수시간~5일이며 보통 2~3일이다.

6. 전파 경로

1) 음식이나 오염된 물(지하수 및 음용수 등)을 통해 전파

2) 환자 또는 병원체보유자의 대변이나 구토물과 직접 접촉에 의한 감염도 드물게 있다.

7. 확인 진단: 검체(직장도말물, 대변, 구토물)에서 독소형 V. cholerae O1 또는 V. cholerae O139 분리 동정

8. 콜레라 증 상

1) 처음에는 발열 및 복통이 없이 수양성 설사가 갑자기 특징적으로 나타나며 구토를 동반한다.

2) 심한 탈수 등으로 저혈량성 쇼크가 발생한다.

3) 무증상 감염이 많으며, 5~10% 정도는 증상이 심하게 나타날 수 있다.

9. 치료 방법

1) 대증 치료 : 정맥 또는 경구로 전해질, 수분을 신속히 보충

2) 항생제 치료 : 중증 탈수 환자에서만 권유된다.

10. 치사율: 적절한 수액 치료 시 1% 미만이며 치료받지 않으면 50% 정도이다.

11. 전염 기간

1)  콜레라 균 배출기간은 회복 후 약 23일 정도이다.

2) 무증상 환자의 대변 오염 감염가능 기간은 714일 정도이며 드문 경우에 수개월간 간헐적으로 균이 배출된다.

 

콜레라의 정의

 

콜레라는 영어로 cholera라고 하며 수인성 전염병이다. 콜레라균인 Vibrio cholerae에 감염되면 탈수와 설사 증세를 보이고 탈수 증세가 심한 경우 사망에 이를 수 있다. 한국에서는 괴질로 불렸으며, 1821년 신사년에 처음 유행한 괴질이라는 의미에 신사년 괴질로 불렸다. 구한말 콜레라라는 세균명이 일본에서 들어오면서 음차 하여 호열랄로 불리다가 호열자와 혼용되었다. 대한민국에서는 현재 극히 드물게 발생하며 아프리카 등 적도지방에서 흔하다. 최근에는 새로운 종류의 콜레라인 "엘토르 타입 콜레라" 도 존재한다.

 

 

콜레라균/질병관리청 국가건강정보포

 

증상

 

잠복 기간은 빠르면 몇 시간 만에 나타나며 보통 2~3, 5일 이내에 나타난다. 잠복기가 지난 후 갑자기 물 같은 설사가 과다하게 시작되고 하루 20~30차례 발생한다. 구토가 동반되며, 설사로 인한 순환기계 허탈 증세와 쇼크를 나타낼 수 있다. 복통은 없으며 심한 경우 쌀뜨물 같은 설사와 함께 구토, 발열, 복통이 있고, 극심한 설사로 인해 심한 탈수 현상을 초래하여 치료를 하지 않으면 사망할 수도 있다.

 

무증상 감염자나 만성보균자가 존재할 수 있으며, 엘토르 형은 경미한 감염 또는 무증상의 빈도가 높다. 고전적인 콜레라형의 환자와 불현성보균자 비율이 1:4 정도인 데 비해, 엘토르 형의 경우 1:36이므로, 콜레라에 감염되었을 가능성이 있는 모든 의심자를 격리하지 않을 경우 콜레라가 주변에 확산될 위험이 높아진다. 치료하지 않는 경우 전형적인 환자의 25-50%에서 치명적일 수 있으며 최근에 발생하는 엘토르 형의 경우에는 치료를 하는 경우 사망률은 1.2% 미만이다.

 

콜레라의 원인

 

콜레라균은 날것 또는 덜 익은 해산물이 감염원인 될 수 있으며, 오염된 손으로 음식을 조리하거나 섭취할 때 발생할 수 있다. 또는 분변, 구토물로 오염된 음식이나 물을 통해 감염되는 것이 일반적이다. 감염 증상을 일으키는 데는 많은 수의 균(1~100억 개)이 필요하나, 무산증 환자(위산 결핍증, 위액의 산도), 혹은 위 절제술을 받은 사람은 더 적은 수의 균으로도 감염될 수도 있다.

 

콜레라 예방법

 

1. 일반적 예방

 안전한 음식 섭취 : 물 끓여 마시기, 음식 익혀먹기

 올바른 손 씻기의 생활화 : 흐르는 물에 비누로 30초 이상 손 씻기

 위생적인 조리하기

 

2. 예방접종: 콜레라 유행 또는 발생지역을 방문하는 경우 백신 접종이 필요하며 경구용 사백신을 접종한다. (기초접종 2, 추가접종)

 

3. 일부 국가에서는 콜레라 예방접종 증명서를 요구함으로 필요시 전국 13개 국립검역소에서 예방접종 가능하다.

 

접촉자 및 환자관리

 

1. 접촉자 관리

환자와 의심 감염원에 함께 노출된 경우 접촉자 발병여부를 관찰한다.

환자와 음식, 식수를 같이 섭취한 접촉자는 마지막 노출 가능 시점부터 5일간 발병여부를 감시한다.

 

2. 환자 관리

1) 환자 격리

- 항생제를 치료하지 않은 경우는 설사증상이 소실되고 48시간이 지난 이후 24시간 간격으로 2회 배양검사(대변검체), 음성 확인 후 격리해제한다.

- 항생제 치료 한 경우는 항생제 치료를 완료하고 48시간이 지난 이후 24시간 간격으로 2회 배양검사(대변검체), 음성 확인 후 격리해제한다.

- 격리 해제까지 보육, 음식 조리, 간병, 간호 금지

2) 무증상 감염인 병원체보유자 격리

- 병원체 보유를 확인하고 나서 48시간이 경과 후에(항생제를 투여한 경우에는 항생제를 치료완료 하고 48시간이 경과한 후에 검사) 24시간 간격 2회 대변검체 배양검사대변검체 음성 확인 후 격리해제한다.

 

치료 방법

 

수액 주입으로 손실된 수분과 전해질을 공급하고 체내 전해질 불균형을 교정하는 것이 주된 치료 방법이다. 구토가 없고 중증의 탈수가 동반되지 않는 경우, 경구 수액 보충이 가능하다.

 

항생제를 투여하면 증상의 진행 속도를 늦출 수 있다. 테트라사이클린(tetracycline), 독시사이클린(doxycycline), 박트림(bactrim), 시프로플록사신(ciprofloxacin) 등의 항생제가 사용된다.

 

진단 방법

 

대변 검사로 균 배양 및 검출을 시행하고 혈액 검사로 신부전 및 전해질 불균형(칼륨, 나트륨, 염소, 중탄산염, 음이온차, 삼투압) 등의 이상 증상 동반여부를 확인한다. 특징적인 임상증상과 함께 분변 배양 검사를 통하여 콜레라균이 검출되면 콜레라로 진단할 수 있다. 임상에서는 현미경으로 콜레라균의 특징적인 움직임을 확인하고, 항체를 포함하는 혈청인 항혈청을 투여 시 균의 움직임이 저지되는 것으로 진단하기도 한다. 콜레라균에 대한 항독소나 항체 수의 상승을 확인하는 방법을 이용하기도 하지만 임상적 유용성은 떨어진다.

 

경과 및 합병증

 

치료하지 않을 경우 급속하게 탈수가 진행되고 혈액 내 산 성분이 많아지는 산혈증(혈액의 pH가 정상 이하로 떨어지는 상태) 및 순환기계 허탈이 발생한다. 병이 진행되면서 신부전이 동반되지만 대개 회복 가능하며 중증 콜레라의 경우 4~12시간 만에 쇼크에 빠지고 18시간~수일 내에 사망할 수 있다. 치료하지 않으면 사망률은 50% 이상이지만 치료가 이루어지면 사망률은 1% 이하이다.

 

출처: 질병관리청 감염병 누리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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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내용

 

수족구병은 유아나 아동이 흔히 감염되는 전염병으로 접촉에 의해 감염이 되며, 타액이나 침, 진액 또는 감염자의 배설물에 의한 직접적인 접촉에 의해 감염이 된다. 배변을 한 아기 기저귀에 의해 감염이 되기 쉬우며, 초등학교 저학년이나 유치원 이하의 어린 아동이나 유아들이 쉽게 감염된다. 여름에서 가을까지 유행을 하며 일반적인 잠복기는 3~7일이다.

 

수족구병이란?

 

수족구병은 영어로 Hand, Foot and Mouth Disease(HFMD) 또는 손발입병(, , 입에 발생한다고 하여 붙여진 이름)이라고 부른다. 피코르나바이러스 계열의 바이러스에 감염되어 발발하는 인간 전염병이며 콕사키 A 바이러스나 엔테로바이러스 71(EV71)에 의해 발병하는 질병이다.

 

대부분의 성인들은 이러한 바이러스를 퇴치할 수 있는 면역력을 충분히 가지고 있지만, 면역 결핍인 사람들에게는 걸릴 확률이 높은 질병이기도 하다.

 

수족구병 증상

 

가벼운 질환으로 미열이 있거나 열이 없는 경우도 있다. 입 안의 인두는 발적 되고 혀와 볼 점막, 구개, 후부인두, 입술과 잇몸에 수포가 나타날 수 있다. 발진은 발보다 손에 더 흔하며, 3~7 크기의 수포성으로 발바닥과 손바닥보다는 발등과 손등에 더 많다. 사타구니와 엉덩이에도 발진이 나타날 수 있고, 엉덩이에 생긴 발진은 대개는 수포를 형성하지 않는다. 수포는 1주일 정도가 지나면 호전된다.

 

엔테로바이러스 71에 의해 생긴 수족구병은 콕사키바이러스 A16보다 더 심하게 나타나며, 무균성 뇌막염, 마비성 질환, 뇌염 등의 신경계 질환을 동반할 수 있다.

 

 

수족구병/픽사 베이

 

 

발열

구토

두통

아픈 구강 내 물집

입술 주위의 홍조

손발의 물집이나 짓무름

목구멍이 부어오름

식욕감퇴

 

수족구병의 치료

 

수족구병을 위한 특별한 치료는 없다. 발열과 짓무름, 통증과 같은 증상은 약물을 이용해 완화시킬 수 있다. 근본 증세는 일정한 과정을 거쳐 진행하는 바이러스성 질환이며, 증상이 심하지 않으면 의사는 수족구병의 처방전을 쓰지 않는 경우도 있다.

 

보통 증세가 나을 때까지 집에서 안정을 취하는 것이 병 때문에 괴로워하는 아이에게 가장 중요하며, 2차 전염에 의한 전파도 막을 수 있다. 해열제는 고열을 내리는데 도움이 되며, 미온수나 물에 의한 입욕도 유아의 열을 내리는데 도움이 된다.

 

그러나 개인마다 진행되는 병세의 증상이 동일하다고 볼 수 없기 때문에 의사의 진단과 처방은 반드시 필요하다

 

현재까지 수족구병에 대해서 치료제나 백신이 개발되지 않아 감염을 예방하는 것이 최선의 방법이며, 출산 직후의 산모와 신생아실, 산후조리원 등의 근무자들이 감염에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

 

감염예방

 

올바른 손 씻기 방법을 익히고 생활화하는 등 개인위생을 철저히 하는 것이 중요하다. 철저한 손 씻기는 아이들뿐만 아니라 유치원, 어린이집, 학원이나 학교, 가정에서 아이들을 돌보는 어른들의 실천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1. 배변 후 또는 식사 전후에 손 씻기

2. 환자의 배설물이 묻은 옷 등은 철저히 소독하기

3. 기저귀 갈아줄 때마다 손 씻기

4. 환자와의 접촉을 피하고 외출 후 양치질 및 손 씻기

5. 끓인 물 마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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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내용

 

결핵균(Mycobacterium tuberculosis)에 감염되었지만 몸에서는 현재 활동하지 않는 상태로 결핵이 발병하지 않은 상태를 말한다. 다른 사람에게 결핵을 전염시키지 않으며, 아무런 증상이 없다. 흉부 X선 검사는 정상이고  IGRA 검사는 양성이다.

 

잠복결핵감염의 개요

 

잠복결핵은 영어로 latent tuberculosis(LTB) 또는 잠복결핵감염 latent tuberculosis infection(LTBI)로 부르며 몸속에 들어온 결핵균이 인체 내 방어 면역반응에 의해 증식하지 않고, 결핵으로 진행하지 않는 경우를 잠복결핵감염이라고 한다. 잠복결핵감염은 몸 안에 소수의 결핵균이 존재하지만 활동 및 증식을 하지 않아 결핵이 발병하지 않은 상태를 말한다.

잠복결핵감염자 중 평생에 걸쳐 10% 정도가 결핵으로 발병하며 잠복결핵 감염 상태에서는 결핵균이 외부로 배출되지 않아 다른 사람들에게 결핵을 전파시키지 않는다. 그러므로 잠복결핵감염자는 전염성 결핵환자처럼 격리조치가 필요 없으며, 잠복결핵 감염자라는 이유만으로 ‘해고, 취업거부, 면직 등불이익을 주는 경우 노동관계법령에 따라 처벌받을 수 있다.

 

 

출처: 질병관리청 결핵ZERO

 

잠복결핵감염의 진단



잠복결핵감염 검사는 체내에 결핵균이 들어왔을 때 일어나는 생체 면역 반응을 간접적으로 확인하는 검사 방법이다. 결핵감염검사에는 검사가 간편한 인테페론 감마 분비 검사와 오래전부터 많이 사용되어 온 투베르쿨린 피부반응검사가 있다.

 

인터페론 감마 분비 검사, Interferon-Gamma Release assay(IGRA)


1. 결핵균에 의한 인체의 면역반응을 관찰하는 방법이다.
2. 결핵균에 노출된 면역세포가 인터페론감마라는 물질을 많이 분비한다는 점을 이용한 검사 방법이다.
3. 채혈을 한 뒤 혈액을 결핵균 항원으로 자극하여 분비되는 인터페론 감마를 측정한다.
4. 투베르쿨린 피부반응검사에 비해 간편하다.

 

투베르쿨린 피부반응검사사, Tuberculin Skin Test(TST) 

 

1. 검사용 결핵균 항원을 직접 피부에 주사해 48-72시간 후에 부풀어 오르는 반응을 확인하는 검사 한다.
2. 결핵균이 체내에 들어온 적이 있을 경우 체내 면역 반응이 활성화되어 붉고 크게 부풀어 오른다.
3. 검사를 위해 투베르쿨린용액(2TU PPD RT-23)을 팔의 안쪽 피부 내에 주사 후 48∼72시간 뒤에 주사 부위가 부풀어 오른 정도를 측정한다.
4. 판독 결과, 부풀어오른 부위가 10mm 이상이면 양성으로 판정한다.


위의 결핵감염검사에서 양성으로 판정되고 임상적으로 활동성 결핵(흉부 X선 검사, 결핵 증상 여부 등 시행)이 아닌 경우 잠복결핵감염으로 최종 진단한다.

잠복결핵감염 검사는 면역세포의 반응을 확인하는 것으로 과거 잠복결핵감염 치료를 완료한 경우, 결핵으로 치료한 경우에도 ‘양성’으로 나타날 수 있다. 과거 활동성 결핵 또는 잠복결핵감염에 대하여 적절히 치료하고 이후에 재감염의 상황증거가 없다면 잠복결핵감염 치료를 시행하지 않는다. 단 전염성 결핵 환자와 최근 접촉한 경우에는 전문가의 지시에 따라 재치료할 수 있다.

 

잠복결핵감염의 치료

 

잠복결핵감염치료를 통해 결핵 발병을 예방할 수 있으며, 잠복결핵감염을 치료하지 않은 경우, 치료를 완료한 경우에 비해 결핵발생이 5.7~7.3배 증가한 것으로 보고되었다.

잠복결핵감염 치료는 결핵으로 발병할 가능성, 잠복결핵감염 치료의 효과, 실제 결핵으로 발병하였을 때의 위험성 등을 고려하여 권고한다.

잠복결핵감염은 1~2종류의 결핵약을 3~9개월 동안 복용하는 방법으로 치료하며, 정해진 기간 동안 꾸준히 약을 복용하는 것이 중요하다.

 

잠복결핵 치료요법


치료요법       복용기간(횟수)      복용주기
   3HR               3개월(90회)             매일
    4R                 4개월(120회)           매일
    9H                 9개월(270회)           매일
*R: 리팜핀, H: 이소니아지드 

잠복결핵감염 치료 중 개인에 따라 두통, 위장장애, 어지러움, 구토, 황달, 피로감 등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으며 부작용 증상이 나타난다면 즉시 병원에 방문하여 적절한 조치를 받는다.

 

 

출처: 질병관리청 결핵ZERO

 

잠복결핵감염 미 치료 시 결핵예방관리

 

잠복결핵감염으로 진단받은 후 치료를 하지 않을 때는 최근 감염되었을 경우를 염두에 두고 최소 2년까지 매년 흉부 X선 검사를 받을 것을 권장한다. 뚜렷한 원인 없이 2주 이상 기침이 계속되거나, 체중감소, 발열, 객혈 등의 결핵 의심 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가까운 의료기관을 방문하여야 한다.
또한 면역저하자(장기 이식으로 면역억제제를 복용 중인 자, HIV 감염인 등)의 경우 적극적인 잠복결핵감염 치료가 권장된다.

 

출처: 질병관리청 결핵제로 잠복결핵감염 FAQ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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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내용

1. 두창의 고전적인 두 변종은 바리올라 마요르(variola major)와 바리올라 미노르(variola minor)이며 바이러스를 흡입하면 입이나 코를 통한 비말감염으로 전염된다.

2. 두창을 예방하는 백신 접종인 종두법(vaccination)은 전 세계로 퍼져나갔고 19세기 종두법에 사용되는 우두바이러스가 바키니아바이러스로 대체되었다.

3. 보통 두창의 치사율은 약 30%로 농포 분포에 따라 달라질 수 있으며, 합병증은 약 8일 차 정도에 나타나기 시작하며 호흡계통에서 발생하는 단순 기관지염, 폐렴까지 다양하다. 원인은 바이러스, 박테리아일 수도 있고 피부의 박테리아 이차감염은 상대적으로 드물지만 발생하는 경우 고열이 유지된다.

 

두창의 원인 병원체

 

두창은 두창바이러스과(Poxviridae 폭스비리에) 코르도두바이러스아과(chordopoxvirinae 코르도폭스비리나에) 오르토두바이러스속(Orthopoxvirus 오르토폭스비루스)에 속하는 두창바이러스(variola 바리올라)에 감염되어 발병한다. 68,000년 전에서 16,000년 전 사이 설치류 바이러스에서 진화한 두창바이러스는 커다란 벽돌모양으로 크기는 302~350 nm × 244~270 nm 정도이다. 유전물질은 단일선형 이중가닥 DNA로서 게놈 염기쌍은 186개, 가닥의 양 끝에 헤어핀 루프가 있다. 두창의 고전적인 두 변종은 바리올라 마요르(variola major)와 바리올라 미노르(variola minor)이며 인간에게 감염되어 질병을 일으키는 오르토두바이러스는 두창, 우두, 바키니아, 원두의 4가지로 자연상에서 인간에게만 감염되고 실험실 환경에서 유인원을 비롯한 다른 동물들도 감염된다.

 

두창의 전염과 면역

 

1. 두창 바이러스를 흡입하면 입이나 코를 통해 비말감염되며, 감염자에게 인두점막으로 감염된다.             

감염된 사람과의 지속적인 대면접촉을 통해 사람과 사람 사이에 전염되고 위험반경은 감염자 주위 1.8 미터 정도이다. 감염된 체액이나 의복·침구 등 오염된 물체에 의해 원거리 감염도 가능하고 드물지만 버스, 열차, 건물 등의 폐쇄적 환경에서 공기를 매개로 바이러스가 전파된다. 두창바이러스는 태반을 통과하지만 선천적 두창의 발생정도는 상대적으로 낮다.

2. 전구증상 단계에서는 크게 전염성이 강하지 않다.

3. 바이러스는 질병이 진행 중인 전 과정에 걸쳐 전염될 수 있으나, 발진이 처음 일어나는 1주일간 대부분의 피부 발진이 그 형태가 보존되어 가장 전염성이 강하다.

4. 7~10일 뒤 발진 위로 딱지가 형성되면 전염성은 수그러들기 시작한다.

5. 최후의 두창 딱지가 떨어질 때까지 전염성을 지니고 있다.

6. 두창은 전염성이 매우 높지만 다른 바이러스성 질병들과 비교해 비교적 느리게 전파되고 전파 지역도 넓지 않다. 이유는 전염되기 위해서는 발진이 나타난 이후의 근접 접촉이 필요하기 때문이며 감염기간이 짧다는 점도 총전염률에 영향을 미친다.

7. 온대기후 지역에서는 두창 감염이 겨울과 봄철에 가장 많이 일어나며 열대기후 지역에서는 계절별 편차가 눈에 띄지 않고 일 년 내내 두창이 유행한다.

8. 두창의 면역은 두창 환자의 나이와 획득면역에 의존한다. 예방접종으로 얻은 면역력은 시간이 지남에 따라 감소하여 대략 30년 안에 사라진다.

9. 두창이 곤충이나 동물을 통해 전파될 수 있는지, 또 무증후성 보균자는 없는지 여부는 밝혀지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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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창의 진단

 

1. 섭씨 38.3도 이상의 급성 발열 및 그 이후 발생하는, 다른 명백한 이유가 없는 수포성 또는 농포성 발진이 확인된다.

2. 현미경 두바이러스는 특유의 세포질 봉입을 나타내며 가장 중요한 것은 소위 과리네리체로서 이곳이 바이러스 복제의 장소이다. 과리네리체는 헤마톡실린 및 에오신을 염색하는 생체조직검사에서 쉽게 확인될 수 있으며 분홍색 얼룩처럼 보인다. 농포 속의 유체나 딱지를 전자현미경 검사해 보면 오르토두바이러스 감염을 빠르게 진단, 모든 오르토바이러스들은 전자현미경으로 보았을 때 모두 똑같은 벽돌모양 비리온을 나타낸다.

 

천연두를 예방하기 위한 최초의 시도

 

두창 환자의 딱지 감염물질을 피부에 접촉시키는 인두법(variolation)이 유럽에서 시도되기 이전에 아프리카, 중국, 인도에서 이루어졌다. 중국의 인두법 사례는 10세기 후반부터 쉽게 찾아볼 수 있으며, 16세기 명나라 때 매우 널리 사용되었다. 인두법이 성공하면 두창에 대한 지속적인 면역을 얻을 수 있으나 두창바이러스에 감염시키는 것이기 때문에 심각한 감염증이 나타날 수 있다. 인두법을 시술받은 자가 다른 이에게 두창을 옮길 수도 있으며 인두법의 치사율은 0.5~2%로, 천연두의 치사율 20 30% 보다는 훨씬 낮다.

 

인두법을 유럽에 전한 메리 워틀리 몬태규

 

오스만 제국에 머물면서 인두법을 관찰하고 이를 서간에 상세히 기록한 워틀리 몬태규가 잉글랜드로 귀환한 1718년 이래 인두법은 폭발적으로 시술되었다. 1721년, 코튼 매더와 동료들이 보스턴에서 수백 명에게 인두법을 시술하여 물의를 일으켰다.

 

종두법의 발견

 

1796년, 잉글랜드의 농촌지역인 글로스터셔주 버클리 읍의 의사 에드워드 제너가 우두 발진에서 나온 물질이 인두법과 같은 면역효과를 낼 수 있다는 사실을 발견하고 같은 해 5월 14일에 18세 제임스 핍스에게 우두를 접종하였고, 7월 1일에 우두를 재차 접종하여 두창에 대한 면역이 생겼음을 확인하였다. 우두바이러스는 두창바이러스와 같은 과에 속하는 두바이러스의 일종으로 제너는 자신의 접종에 사용된 물질을 백신(vaccine)이라고 불렀다.

 

 

두창의 예방

 

바카는 라틴어로 vacca이며 암소를 뜻하며 백신 접종은 인두법보다 훨씬 안전하며 천연두 전염의 위험도 없었다. 백신을 접종하는 종두법(vaccination)은 전 세계로 퍼져나갔고 19세기에 종두법에 사용되는 우두바이러스가 바키니아바이러스로 대체되었다. 바키니아는 우두바이러스 및 천연두바이러스와 같은 과에 속하지만 유전적으로 두 바이러스와 모두 구분되며 바키니아 바이러스의 기원과 이것이 백신 효과를 내는 경위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1. 천연두 백신은 감염성 바키니아 바이러스의 생바이러스로 만들어지며 두 갈래가 진 분지침을 백신 용액에 담그고, 상완부 피부에 수 초에 걸쳐 수 번 찌른다.

2. 접종이 성공하면 침을 맞은 자리에 3~4일 이내로 붉고 가려운 돌출부가 돋아남. 접종 1주 차에 돌출부는 고름이 가득 찬 커다란 농포를 형성하고, 마르기 시작한다.

3. 2주 차가 되면 농포가 말라서 딱지가 형성된다.

4. 3주 차에 딱지가 떨어지고 작은 흉터가 생긴다. 바키니아 백신을 통해 만들어진 항체는 우두, 원두, 두창을 비롯해 다른 오르토 두바이러스에 대한 예방력도 갖는다.

5. 최초 접종 10일 후 항체의 무력화가 확인되며, 7일 후에 재접종한다.

6. 역사적으로 봤을 때 백신 접종자의 95%가 천연두 감염을 막음으로써 천연두 예방에 탁월한 효과를 보였다.

7. 두창 백신은 이후 3~5년 동안 높은 수준의 면역력을 제공, 이후 면역력은 감소한다. 다시 백신을 맞으면 면역력은 더 오래 지속된다.

8. 1950년대~1960년 유럽에서 이루어진 두창 연구 결과

- 10년 안에 백신을 맞은 사람들의 두창 치사율은 1.3%

- 11~20년 전에 백신을 맞은 사람들의 두창 치사율은 7%

- 20년보다 더 전에 백신을 맞은 사람들의 두창 치사율은 11%

- 백신을 맞지 않은 사람들의 치사율은 52% 

9. 이러한 위험부담이 있기 때문에 두창이 박멸되고 두창 자연감염으로 인한 사망자 수가 백신 부작용으로 인한 사망자 수 이하로 떨어지자 아동의 정기 백신 접종이 미국에선 1972년, 유럽 대부분의 나라에서 1970년대 중단되었다.

10. 의료계 종사자들의 정기 접종도 1976년 중단되었다.

11. 군대 징집병들에 대한 접종도 1990년에 종료되었으나 중동과 한국의 징집병들은 여전히 접종을 받는다.

12. 1986년이 되자 전 세계 모든 나라에서 두창 백신의 정기 접종이 중단되었고 현재 두창 예방접종은 사고로 바이러스에 노출될 위험이 있는 연구실 인력들에게만 권고된다.

 

두창 백신

 

두창 백신 부작용

 

두창 백신으로 인한 부작용이나 위험부담도 존재한다. 과거에는 백신을 맞은 사람 1,000명 중 1명꼴로 백신 접종 부위의 알레르기 반응(다형홍반)이 나타나며 바키니아 바이러스가 신체 다른 부위 또는 다른 사람에게 전파되는 등 심각하지만 생명은 위험하지 않은 증상이 발생한다.

 

1. 생명이 위험할 정도의 부작용은 백신을 처음 맞은 1백만 명 중 14~500명 꼴로 나타난다.

2. 1백만 명 중 한두 명(0.00198%)이 백신을 맞은 결과 사망하며 원인은 백신접종 후 뇌염이나 접종부위의 심각한 괴사(소위 진행성 바키니아)이다.

 

두창 백신 치료

 

바이러스에 노출되고 3일 안에 백신을 맞으면 두창 증세를 매우 유의미하게 감소시키거나 아예 나타나지 않게 한다. 노출 이후 4~7일 기간에 백신을 맞으면 약간의 보호를 얻거나 증세를 다소 완화 시킨다.

 

백신을 제외한 치료

 

1. 상처를 치료하고 감염을 통제, 환기, 체액 보충 등의 대증치료

2.악성 두창 및 출혈성 두창은 체액교체 등 쇼크 대처법과 동일한 치료법이 사용

3. 준융합성 및 융합성 두창은 광범위 화상과 유사한 치료법이 사용

 

두창을 사후 치료할 수 있는 검증된 약물은 없으며 최후의 천연두 유행 이후 항바이러스제 치료가 매우 진보하였다. 키도포비르라는 항바이러스제가 치료 제로 작용할 가능성을 시사하였으나 정맥주사로 놓아야 하며 심각한 신장독을 발생시킬 수 있다는 위험부담이 있다.

 

두창의 예후

 

1. 보통 두창 치사율은 약 30%, 농포 분포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 보통 유형 융합성 천연두의 치사율은 50~75%

- 보통 유형 준융합성 천연두는 약 25~50%

- 발진이 이산적일 경우 치사율은 10% 이하

- 1세 이하 영아의 치사율은 유형을 막론하고 40~50%

- 보통 유형 두창이 치명적일 경우, 대개 감염 10일~16일 차에 사망

2. 악성 천연두의 치사율은 90% 이상이며 출혈성 천연두의 치사율은 거의 100%이다.

3. 소두창의 치사율은 1% 이하이며 천연두바이러스가 만성적이거나 재발할 수 있다는 증거는 없다.

4. 두창으로 인한 사망원인은 명확하지 않으나, 다수의 장기와 관련되어 있으며 면역복합체 순환, 통제불능의 면역반응, 압도적 바이러스혈증 등이 죽음에 기여하며 초기 출혈성 천연두의 경우 발열 이후 약 6일 정도에 갑자기 사망한다.

5. 출혈성 천연두의 사망원인은 심부종이며, 폐부종 수반 되기도 한다. 말기 출혈성 천연두의 경우 지속적 바이러스혈증, 면역반응의 무력화, 심각한 혈소판 감소 등이 사망원인이다.

6. 악성 천연두의 사망원인은 체액·전해액·단백액이 생명유지를 위해 필요한 양에 미달하거나, 전격성 패혈증이 일어나서 등 화상과 유사한 증상을 보인다.

 

두창의 합병증

 

1. 호흡계통에서 발생하며 단순한 기관지염에서 죽을 지경의 폐렴까지 그 정도는 다양하다. 약 8일 차 정도에 나타나기 시작하고 원인은 바이러스, 박테리아일 수도 있다. 피부의 박테리아 이차감염은 상대적으로 드물지만 발생하는 경우 고열이 유지된다.

2. 그 외 합병증 성인에게 더 흔하고 일시적 장애를 유발할 수 있는 뇌염(500명 중 1명), 얼굴에 두드러지는 영구적 흉터, 안구 관련 합병증(모든 사례 중 2%)이 있다.

- 눈꺼풀, 각막, 결막에 농포가 형성, 각막염, 결막염, 홍채염, 각막궤양, 모양체염, 시신경위축증 등의 합병증이 발생

- 각막염 및 각막궤양 발생자 중 35%~40%가 실명

- 출혈성 천연두는 결막하 출혈 및 망막 출혈을 발생 

3. 아동기 천연두 환자의 2~5%가 비리온이 관절과 뼈에 닿아 천연두 골수염 (osteomyelitis variolosa)을 발생한다. 발진은 대칭적으로, 팔꿈치, 종아리뼈, 정강이뼈에 가장 많았으며 특징적인 골단을 유발하고 뚜렷한 골막 반응을 일으킨다. 부어오른 관절은 운동을 제한하고, 관절염의 결과  강직증, 뼈의 기형화, 사지 변형, 손가락 길이 감소, 관절동요이다.

 

유명한 감염자

 

1. 기원전 12세기 이집트의 파라오 람세스 5세 미라에서 발견

2. 1661~1722년 중국황제 청나라 4대  강희제 두창 감염 후 생존

3. 1789~1797년 조지워싱턴 미국의 1대 대통령도 두창에 감염 후 생존

4. 1767년 11세 볼프강 아마데우스 모차르트는 오스트리아의 두창 유행 후 생존

 

출처: 제1급 감염병_두창_페스트_탄저_보툴리눔독소증_야토병_대응지침, 질병관리청, 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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