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류인플루엔자는 영어로 avian influenza, avian flu, bird flu, highly pathogenic avian influenza(HPAI) 또는 조류 독감인 bird flu는 조류가 걸리는 전염성 호흡기 질병이다. 현재까지 알려져 있는 모든 조류인플루엔자는 하나의 종인 'A형 인플루엔자'에 속하며 한국에서는 AI라고 표기하고 있지만, 영미권에서는 AI는 주로 '인공지능'을 의미하기에 조류 인플루엔자의 의미로 줄여 쓸 때에는 HPAI로 언급한다.
조류독감/픽사 베이
조류인플루엔자 처음 보고
인플루엔자는 종을 넘어 적응할 수 있으며 사람이 감염될 수 있기 때문에 문제가 된다.특히H5N1이나H7N9처럼 사람에 감염되는 경우 제조 과정에서 달걀을 이용하는 백신 제조법의 특성상 백신을 만들기 어렵다.
1900년대 초에 이탈리아에서 처음 보고 되었으며, 전 세계적으로 확산이 가능하다고 보고 있다.
미국에서는 사육장 환기 불량, 케이지식 닭장,가축 분뇨의 위생적 처리 등에 농장의 사육 방식에서의 문제를 감염 원인으로 보기 때문에 정부 차원의 살처분 제도는 존재하지 않는다. 농가들에게 감염을 예방하는 조치를 자율적으로 유도하려는 의도이다.
조류인플루엔자의 증상
독감과 비슷한 증세이며 38도 이상의 고열, 인후통, 기침, 호흡곤란이다.
조류인플루엔자 감염
병원체는 인플루엔자바이러스 A형에 의해 발병하며 최근 일반적으로 발견되는 조류인플루엔자는 그 변형인 H5N1 바이러스에 의해서다. H5N1 바이러스는 저병원성과 고병원성으로 구분되며, 고병원성의 경우 인체 감염될 수 있다.
2013년 3월 4일 새로운 변형 H7N9 바이러스 감염자가 중국 상하이시 안후이성에서 사망하였으며 H7N9 바이러스가 사람에게 감염된 것은 이 사례가 세계최초이다. 중국은 H7N9형 인체감염사례가 발행한 2013년 이후 매년 10월에서 익년 4월까지 지속적이고 계절적으로 유행하고 있다. 치사율은 25%를 전후하며 WHO는 고병원성 AI(HPAI)의 경우 치사율을 34%대이다. 그러나 전 세계적으로 계절성 독감의 사망률은 0.1%대, 신종플루의 경우 1%대 이하이다.
발생 사례
중국
2007년
중국에서 H5N1 조류 독감의 17번째 인간 사망자가 나왔으며 24세의 남성으로 병원에서 사망, H5N1 바이러스에 감염됐다는 사실이 확인되었다.
2013년
2013년 3월 H7N9 바이러스 감염자가 중국 상하이시 안후이성에서 사망하였다. 이후 상하이와 장쑤성 난징시에서도 지속적으로 환자가 발생, H7N9 바이러스가 사람에게 발병한 것은 처음으로 백신이 없는 상태이다.
2020년
2020년 2월 중국 후난(湖南)성에서 치명적인 H5N1 조류인플루엔자가 발병, '농장에 닭 7850마리가 있었으며 이 중 4500마리가 감염돼 죽었다'
대한민국
2003 ~ 2004년
2003년 12월 10일부터 2004년 3월 20일까지 102일간 10개 시군에서 109건이 발생, 가금류 500만 마리를 살처분하고, 살처분보상금 등 1,531억 원의 예산이 투입되었다.
2006 ~ 2007년
2006년 11월 22일부터 2007년 3월 6일까지 104일간 5개 시군에서 7건이 발생, 가금류 280만 마리를 살처분하고, 살처분보상금 등 582억 원의 예산이 투입되었다.
2008년
2008년 4월 1일부터 5월 12일까지 42일간 19개 시군에서 33건(닭 22건, 오리 11건)이 발생하여 가금류 1,000만 마리를 살처분하고, 살처분보상금 등 3,070억 원의 예산이 투입되었다.
2011년
2011년 초반 충청남도 천안에 33일 사이에 두 번 발생하였다.
2014년
2014년 1월 16일 전라북도 고창의 한 종오리 농가에서 발생하였다. 1월 19일 부안에서도 고병원성 조류 인플루엔자(H5형 - H5N8)가 확인되었다. 전라북도와 광주광역시, 전라남도에 한해 일시 이동중지 명령이 1월 19일 0시부터 21일 0시까지 계속되었다. 고창의 한 저수지에서 죽은 채 발견된 가창오리 떼도 조류인플루엔자에 걸린 것으로 확인되었다.
2016년
H7형-H7N7형과 H7N2형 2016년 대한민국 고병원성 조류 인플루엔자 확산, 10월 28일 충남 천안에 소재한 산란장에서 처음 발병한 조류인플루엔자는 반년동안 끈질기게 버티며 막대한 피해를 남겼다.
2017년
H5형-H5N6 2017년 대한민국 고병원성 조류 인플루엔자 확산 지속되었으며 여름철에도 특이하게 발생한다.
위험인자: 감염자와 밀접 접촉한 경우, 위험지역을 방문하는 경우, 배설물로 오염된 물을 섭취한 경우, 의료현장에서 Salmonella typhi를 다루는 경우
발병 시기: 감염 후 1~2주
기간: 항생제 치료 후 일반적으로 7~10일이나 약물 저항 등 특수한 경우 길어질 수 있다.
치료: 항생제, 수분 섭취, 심한 경우 외과적 수술,격리가 권장된다.
예방: 백신으로 예방 가능, 위험지역 여행 시 백신 접종이 권고된다.
예후: 초기부터 항생제 투여가 적절히 이루어진 경우 특별한 예후 없이 완치, 내성주 감염의 경우 예측이 어렵다.
급성으로 증상 발현 후 아무런 처치를 하지 않았을 때 10%가 3개월 후에는 전염성을 가지며, 2~5%는 만성적인 보균자가 된다. 만성 보균자는 조직 검사로 진단 가능하며 무증상자이다.
장티푸스란?
장티푸스는 영어로 typhus, typhoid fever라고 불리며 살모넬라 균의 일종인 Salmonella enterica serovar Typhi에 의한 급성 전신 감염 질환이다. 염병, 온역, 장질부사라고도 한다.
피에르 루이스(Pierre Louis)가1829년에 병리학적인 소견에 근거하여 장티푸스를 구별,장티푸스의 증상인 장밋빛의 반점,장출혈,장천공 등에 대해 기술하였다. 장티푸스는 발진티푸스(typhus: 사람 몸에 기생하는 이에 의해 옮는 병)를 정확히 임상적으로 구분하지 못하여, 발진티푸스 유사병(typhoid fever)이라고 생각하여 만들어진 이름이다.
장티푸스 증상
수인성 전염병이며 장티푸스 환자는 지속되는 고열, 비장 비대, 복통, 섬망, 기타 전신 질환을 보인다. 성인에서는 변비가 흔하며 소아는 설사가 잘 나타난다.
장티푸스 환자는 감염 후 잠복기를 거친 후, 1~2주가 지나 서서히 임상 증상이 나타난다. 장티푸스균은 잠복기 동안 회장의 파이어스 패치와 장간 림프절의 대식세포에 의해 포식되어 세포 내에서 생존하며 증식한다. 대식세포가 혈류를 따라 이동하면서 장티푸스균도 전신으로 퍼진다.
감염 후 2주가 되면, 임상 증상이 나타나기 시작하여 발열, 두통, 장미진, 담낭염, 간염이 나타나기도 하며, 골수로 전파되어 범혈구감소증, 백혈구감소증 등의 증상을 보이기도 한다. 면역이 활성화면서 림프절 괴사, 비장 비대 등의 증상도 나타난다. 감염 후 3주에 접어들면 천공과 출혈이 발생하는데, 첫 증후는 체온의 급격한 저하 또는 맥박의 증가이며, 특히 우하복부의 압통, 복통 및 경직 시 장천공을 의심해야 하며, 질환이 잘 관리되지 못하면 3~4주 내에 죽음에 이를 수 있다.
장티푸스 진단
임상적으로 장열(지속적인 고열, 상대적 백혈구 감소증, 복통, 상대적 서맥)을 통해 진단하며, 혈액 배양을 통해 더 정확하게 진단을 내릴 수 있다. 혈액 배양은 항생제를 복용하면 음성으로 나오므로, 이때에는 골수 배양을 실시한다.
장티푸스 치료
환자는 열로 인해 수분과 전해질 소실이 심하고, 전해질과 수분의 대량 섭취가 필요하다. 장티푸스의 치료 약제로는 퀴놀론 계통의 항생제가 가장 많이 쓰인다. 어린이는 3세대 세팔로스포린으로 치료한다. 만약 장천공이 발생한 경우에는 빨리 천공된 장을 수술적으로 절제하여야 하며, 혐기성균을 제거하는 광범위 항생제를 사용한다. 어떠한 항생제든 장티푸스 치료에 있어 임상효과는 서서히 나타나 2∼3 일이 지나야 열이 떨어지기 시작해 정상체온으로 되기까지 5∼7 일이 걸린다. 환자를 보균자로 이행되지 않도록 하기 위해, 항생제 치료는 증상이 사라진 이후에도 유지하여야 한다.
장티푸스 예방
개인위생 및 철저한 환경 위생이 가장 중요하다. 또한 전파력이 강력하기 때문에 장기 보균자에 대한 관리가 중요하며, 2년간 보균검사를 실시한다.
장티푸스 백신
세계보건기구는 장티푸스가 일반적으로 발생하는 지역에서 모든 아이들이 접종을 받는 것을 권장하지만 그렇지 못한 경우 고위험군에 접종을 권장한다. 백신에 따라 3~7년마다 추가 접종을 권장한다. 미국에서는 이 백신은 질병이 흔한 세계에 여행하는 사람들처럼 고위험자에게만 권장된다.
2018년 현재 이용 가능한 백신은 매우 안전하며 주사의 경우 주사 부위에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다. 임신 중에는 생백신 투여는 권장되지 않는다. 주사 백신은 후천면역결핍증후군 환자에게도 안전하게 사용이 가능하며, 경구 백신도 증상이 나타나지 않는 경우에는 접종이 가능하다.
최초의 장티푸스 백신은 1896년 Almroth Edward Wright, Richard Pfeiffer 및 Wilhelm Kolle에 의해 개발되었으며 미국은 25-50 USD에 접종이 가능하고 개발 도상국의 도매 비용은 2014년 기준으로 약 4.44 USD이다.
장티푸스 접종 시기
현재 사용되는 장티푸스 백신은 비경구용 아단위 백신(Vi polysaccharide)백신과 경구용 생백신의 두 가지가 있다.
경구용 생백신: 경구용 약독화 생백신(Ty21a)은 5세 이상의 소아와 성인에서 투여 가능하고 격일로 총 3∼4회 투여하며, 37°C를 넘지 않는 물로 식사 한 시간 전 공복상태에서 하루 1 캡슐씩 복용하도록 한다. 위험환경에 지속적으로 노출 시 3년마다 추가 접종한다.
불활성화 백신:비경구용 아단위 백신은0.5 mL을1회 근주하고3년마다 추가 접종한다. 만 5세 이상에서 1회 접종(2∼5세 미만 소아의 경우 역학적 배경과 장티푸스에 노출될 위험성을 감안하여 결정)
장티푸스 백신 접종 대상
접종 대상 : 고위험군에게 우선 접종하도록 권장
예방접종은 다음과 같은 고위험군에만 접종한다.
장티푸스 보균자와 밀접하게 접촉하는 사람(가족 등)
장티푸스균을 취급하는 실험실 요원
장티푸스가 유행하는 지역으로 여행하는 사람이나 파병되는 군인
집단급식소,식품위생접객업소 종사자
간이급수시설 지역 중 불완전 급수지역 주민이나 급수시설 관리자
접종 후 이상 반응
장티푸스 예방 접종 후에 생길 수 있는 이상 반응은 별로 없으며 가장 흔한 것은 접종 후 통증, 단단하게 굳음, 발적, 가려움, 불쾌감 등이 있다
발병 사례
티푸스 메리라는 불명예를 안은 메리 맬론
장티푸스 환자 중 가장 유명한 사람은 미국에서 최초의 환자로 밝혀진 "메리 맬런"으로 장티푸스 메리로 불렸다. 메리 맬론은 요리사였는데 53명에게 전염시켰고, 세 명이 사망했다. 1900년부터 수 차례 직장을 옮겼는데 1906년까지 주변의 사람들을 감염시켰으며, 1907년 7월 15일 ‘Journal of the American Medical Association’에 기사화되었다. 1938년 69세의 나이로 폐렴으로 사망했다.
대한민국
2010년을 기준으로 대한민국에서는 2001년 크게 유행, 401건이 발생한 것이 가장 많은 횟수이며, 매년 약 200건 정도의 환자가 발생하고 있다.
나병은 leprosy 레프러시 또는 한센병(Hansen's disease: HD)으로 불리며 미코박테리아의 일종인 나균(Mycobacterium leprae)과 나종균(Mycobacterium lepromatosis)에 의해 발생하는 만성 감염병이다. 처음 감염되었을 때는 아무 증상이 없고, 잠복기는 짧으면 5년, 길면 20년가량 지속된다.
증상이 발현하면 기도, 신경계, 피부, 눈에 육아종이 발생한다. 통각 능력을 상실하고, 그 결과 자신도 모르는 사이 신체 말단의 부상 또는 감염이 반복되어 썩어 문드러지거나 떨어져 나가서 해당 부위를 상실하게 된다. 체력의 약화와 시력의 악화 또한 나타난다.
진단
나병은 피부도말검사 결과 검출되는 박테리아의 양을 통해 희균나(稀菌癩, Paucibacillary)와 다균나(多菌癩, Multibacillary)로 분류된다. 희균나와 다균나는 색소침착 감소와 감각이 마비된 부위의 개수를 통해 겉으로 구분할 수 있다. 희균나는 이러한 개수가 다섯 개 이하이지만 다균나는 그보다 많으며 진단은 피부조직 생체검사에서 호산균을 찾거나 중합효소 연쇄 반응으로 DNA를 발견함으로써 이루어진다.
원인
나병은 인간 간 접촉으로 감염된다. 감염자의 기침 또는 코에서 나온 체액과 접촉했을 경우 감염이 일어난다. 나병은 빈곤 상태에서 더욱 흔하게 발생하며, 비말 감염을 통해 전파되지만 속설과 달리 전염성이 강한 병은 아니다.
역학
2012년 기준으로 만성 나환자의 수는 189,000 명이며 새로운 감염자는 230,000 명이다. 만성 환자의 수는 1980년대에 5백2십 만여 명이었고 지금까지 꾸준히 줄어들었다. 새로운 감염 사례는 대부분 16개국에서 일어나고 있으며, 절반 이상이 인도에서 발생한다.
과거 20년 동안 전 세계적으로 명의 환자가 나병에서 치료되었다. 미국의 경우 매년 200명, 대한민국에서는 매년 20명 안팎의 신환자가 발생하고 있다.
나병은 유병률이 1/10,000, 즉 0.01% 이하로 떨어졌을 때 퇴치되었다고 판단한다. 현재의 유병률과 일본의 과거 사례를 살펴볼 때, 한국의 나병 퇴치는 앞으로 30 ~ 50년 정도가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치료
나병은 항나제 복합요법(Multidrug Therapy, MDT)을 통해 치료할 수 있다. 희균나는 답손과 리팜피신이라는 약물들을 6개월 동안 사용하여 치료하며 다균나는 답손과 리팜피신에 클로파지마인을 더하여 12개월 동안 사용하여 치료한다. 치료는 세계보건기구에 의해 무료로 제공되며 앞서 언급한 세 약물 말고 다른 항생제가 사용될 수도 있다.
나병의 역사와 문화
세계 나병의 날 리본/픽사 베이
나병을 의미하는 서양 표현들은 "비늘"이라는 뜻의 라틴어 낱말 "레프라"(lepra)를 그 어원으로 삼고 있으며 수천 년 동안 인간 사회에 영향을 미쳤다. 동양의 ‘나(癩)’라는 표현 역시 두꺼비를 ‘나흘마(癩疙痲)’라고도 부른 것과 유사하다.
한센병이라는 이름은 1873년 병원균을 발견한 노르웨이의 의학자 게르하르 아르메우에르 한센의 이름을 딴 것이다. 중국, 인도, 아프리카 등 세계 곳곳에서 아직도 환자들이 사회 일반에서 소외, 격리되어 살아가는 나환자촌이 존재한다. 그러나 나병의 전염성이 강력하지 않음이 밝혀지고 나서 이러한 격리현상은 줄어들고 있다.
과거에는 나환자를 문둥이(leper), 나병을 문둥병이라고 삿되게 이르는 일이 많았으나, 최근에는 그러한 표현은 환자의 인격에 대한 침해로 간주되고 있다. 나환자라는 표현도 공격적이라고 생각하여 “나병 감염자(persons affected with leprosy), 한센병 감염자”라는 표현을 한다.
1954년부터 환자들에 대한 관심 호소를 위해 매년 1월 마지막 일요일을 '세계 나병의 날'로 지정하여 알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