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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내용

 

치쿤구니야열은 “구부리는 것”,  “구부려서 걷다”, “비꼬이다”를 의미하는 마콘데어에서 유래되었으며 치쿤구니야 바이러스 감염에 의해 발생하는 감염질환이다. 노출 뒤 2일~4일에 갑작스러운 발열이 뚜렷한 특징이다. 발열은 보통 2일에서 7일 동안 지속되며 관절통이 전형적으로는 몇 주나 몇 달 동안 지속, 때로는 몇 년 동안 수반된다. 만성질환을 가지고 있는 경우 또는 노인에서 대부분 심한 부작용을 지니는 경향이 있으며 사망률은 1/1000에 조금 못 미친다.

 

이집트숲모기(Aedes aegypti)와 흰 줄 숲모기(Aedes albopictus)가 사람에게 전달하며 동물 자연 숙주(Natural reservoir)는 원숭이, 소, 설치류를 포함한다. 영장류가 유일한 숙주인 뎅기열과는 대조된다. 2014년 이후로 아시아, 아메리카, 유럽에서 관찰, 2013-2014년 치쿤구니야열 유행을 일으켰다.

 

치쿤구니야열의 병원소 및 전파경로

 

병원소는 모기, 사람 및 영장류이며 매개체는 숲모기류인 이집트숲모기와 흰 줄 숲모기 등이다.

전파경로는 감염된 매개모기에 물려 전파, 혈액을 통한 전파(장기이식, 수혈 등)이다.

 

주요 증상

 

잠복기는 1~12일이지만 일반적으로 3~7일이다. 감염된 사람의 72~97%가 증상을 나타내며 주 증상으로는 급성 발열, 관절통, 근육통, 두통, 관절 부종 또는 발진이 있으며 피로가 수주까지 지속된다. 뇌수막염, 심근염, 길랑-바레 증후군, 뇌신경마비, 눈 질환(포도막염, 망막염)과 골수염, 급성신질환, 간염 등 중증 합병증이 있으며 치사율은 극히 낮다.

 

바이러스성 단계: 바이러스 혈증(Viremia)이 일어나는 처음 5일에서 7일 동안 지속되는 단계

회복기 단계: 증상이 개선되어 바이러스가 혈중에 감지될 수 없고, 약 10일 동안 지속되는 단계

 

발열

 

며칠에서 한 주간, 때로는 10일까지 지속되는 갑작스러운 고열로 시작된다. 발열은 보통 39 °C를 넘고 때로는 40 °C에 도달하며 여러 날동안 지속된다. 발열은 바이러스 혈증과 함께 일어나며 혈중 바이러스 수준은 급성기 증상의 강도와 상관되어 있다.

항원(Antigen)에 처음 노출되는 것에 대한 반응인 항체 면역글로불린 M이 혈중에 나타날 때 바이러스혈증은 감소하기 시작하지만 불면증과 두통, 극심한 수준의 탈진이 5일에서 7일 정도 잔존한다.

 

관절통

 

발열에 잇달아 강한 관절통이나 경직이 일어나는데, 수년 동안 지속될 수 있지만 보통은 몇 주에서 몇 달 동안 지속된다. 관절통은 87~98%의 증례에서 보고 되었으며 영향받은 관절은 팔과 다리 양쪽에 자리 잡고 있고 대칭적으로 영향을 받는다골관절염과 같은 질환에 손상된 적이 있으면 더 영향을 받으며 통증은 대부분 손과 발의 관절들, 손목, 발목 및 전형적으로 어깨 팔꿈치, 무릎의 더 큰 몇몇 관절과 같은 말초 관절에서 일어난다. 통증은 근육과 인대에 일어날 수도 있다.

 

 

손목통증/픽사 베이

 

발진

 

발진은 일반적으로 증상 발병 후 2일에서 5일째에 일어나는 반구진 발진(Maculopapular rash)으로 40~50%의 증례에서 나타난다. 오심, 복통, 구토 혹은 설사를 포함한 소화기 계통 증상이 일어날 수도 있다. 드물게 눈의 염증이 홍채섬모체염(iridocyclitis), 망막 병변(retinal lesion), 포도막염의 형식으로 일어날 수 있다.

 

신경계 장애

 

길랑-바레 증후군, 수막뇌염(Meningoencephalitis), 마비, 이완성 마비(Flaccid paralysis), 말초신경병증을 포함한 신경계 장애가 치쿤구니야 바이러스와 연관이 있는 것으로 보고되었다. 

 

바이러스성 출혈열

 

뎅기열과 대조되게 치쿤구니야열은 바이러스성 출혈열(Viral hemorrhagic fever) 합병증은 거의 유발하지 않는다. 

 

환자관리 및 예방

 

환자관리

 

환자 및 접촉자에 대한 격리는 필요 없다.

 

치쿤구니야열 예방

 

모기기피제, 모기장 등을 사용하여 모기 물림을 방지한다. 

전 세계 110개국 이상에서 발생하는 질환으로 최근에는 파라과이, 브라질 등 중남미 지역에서 대규모 환자 발생이 확인되어 미주지역에 경보가 발령(’23.2.13.) 되었으며 동남아시아의 필리핀, 태국 등에서 다수 환자가 발생했다.

 

만성 질환

 

치쿤구니야열이 급성 감염에 잇달아 장기간의 증상을 유발할 수 있다는 것이 제기되었으며 만성적 치쿤구니야 바이러스유발 관절통(chronic chikungunya virus-induced arthralgia)이라고 일컬어진다.

 

현재 만성 증상의 원인은 잘 알려지지 않았으며 자가면역 및 류머티즘 질환의 표지자는 만성 질환을 보고하는 사람들에게서 발견되지 않았다. 그러나 최초 발병 후 3개월 동안 질병의 재발성 증상을 겪는 사람의 근생검에서 바이러스의 항원이 감지되었다. 또한 최초 감염 후 18개월 동안 근육골격계통의 재발을 경험하는 사람의 윤활 관절(Synovial joint)의 대식 세포에서 바이러스 항체와 바이러스 RNA가 발견되었다.

 

치료법

 

특별한 치료법은 알려져 있지 않으며 휴식과 수분 공급 및 발열과 관절통을 감소시키기 위한 투약을 포함한 보조 요법(supportive care)이 권장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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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내용

 

뎅기열은 영어로 dengue fever이며 모기가 매개가 되는 뎅기 바이러스(dengue virus)에 의해 발병하는 급성 발열성 질환이다. 강한 통증을 동반하기 때문에 영어로는 "break bone fever"라고도 부른다.

 

뎅기열은 129개국에서 매년 1억 명 이상이 감염되는 질환으로 최근에는 우리 국민들이 선호하는 여행지인 베트남, 태국, 필리핀, 인도네시아 등 동남아시아에서 많이 발생하고 있다.

 

뎅기열 개요

 

동남아시아 지역에서 토착화된 뎅기열은 세계의 열대·아열대 지방에 널리 퍼졌으며 말라리아와 함께 대표적인 열대병으로 알려져 있다. 열대지방 중에서도 위생시설이 잘 갖추어져 말라리아가 거의 퇴치된 오스트레일리아 북부나 싱가포르에서도 종종 유행하고 있으나 하절기에 종종 말라리아가 유행하는 온대 지방에서는 뎅기열을 거의 볼 수 없다.

 

현재 전 세계에서 뎅기열 감염 가능성이 높은 지역에 거주하는 인구만 15억에서 25억 명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기후변화로 모기의 서식지와 서식 기간이 늘어나면서 뎅기열 감염 위험도 더욱 높아질 것이라는 우려가 있다.

 

병원소 및 전파경로

 

병원소는 모기, 사람이며 매개체인 숲모기류를 통해 전파된다. (뎅기 바이러스를 가지고 있는 흰줄숲모기가 사람을 물어 발생한다.)

 

전파경로는 감염된 매개모기에 물려 전파되며 주산기감염, 수직감염, 혈액을 통해 전파(수혈, 장기이식 등)된다.

 

 

Aedes albopictus 흰줄숲모기/픽사 베이

 

주요 증상 

 

뎅기 바이러스에 감염이 되면 뎅기열, 뎅기 출혈열, 뎅기쇼크 증후군 등으로 진행되며 잠복기는 5~7일이다.

 

발열기(Febrile phase)

 

일반적으로 2~7일 정도 지속되며 심한 두통, 안와통증, 근육통, 관절통 및 뼈 통증, 홍반 및 반구진 발진, 출혈성 반점, 자반병, 구강출혈 등이 나타난다.

 

급성기(Critical phase/Plasma leak phase)

 

해열 이후부터 1~2일 정도 지속되며 4일까지 진행된다.

대부분의 환자는 이 시기에 회복되지만 일부는 중증 뎅기열로 진전된다. 흉막 삼출, 저단백혈증, 복수, 혈액농축을 동반하며 쇼크상태가 지속된 경우 환자들은 심각한 출혈성 징후(토혈, 하혈, 혈변등)를 보이며 드물게는 간염, 췌장염, 심근염뇌염이 발생한다.

 

회복기(Recovery or Convalescent phase)

 

발진은 피부가 벗겨지거나 가려움을 유발할 수 있다.

 

뎅기열/픽사 베이

 

뎅기열 치사율

 

치사율은 약 5%이며 조기 치료시 1%, 치료가 늦어진 경우 20%이다.

 

환자관리 및 예방

 

환자 혈액 및 체액은 격리하며 접촉자 관리는 필요 없다. 예방을 위해서는 모기기피제, 모기장 등을 사용하여 모기 물림을 방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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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 변화로 인해 일부 지역에서는 건조와 가뭄 등으로 작물 생산이 감소하고, 감염병 발생 위험이 증가하고 있다. 또한, 기후 변화로 인한 이동성 증가로 인해, 감염병이 전 세계적으로 확산될 가능성이 있으므로 해외여행 예방수칙과 해외여행 시 각별히 주의해야 할 감염병에 대해 알아보고자 한다. 

 

해외여행 예방수칙

 

1. 질병관리청은 최근 국외 발생 및 해외 유입 등을 고려하여 해외여행 시 각별히 주의해야 할 감염병 6종을 선정하였다.

모기매개 감염병은 뎅기열, 지카바이러스감염증, 치쿤구니야열, 말라리아이며 호흡기 감염병은 홍역, 수인성 식품매개 감염병은 콜레라이다.

2. 주요 해외유입 감염병 6종의 발생은 전년 동기간 대비 10배 증가하였다.

뎅기열 45명, 치쿤구니야열 7명, 말라리아 4명, 홍역 3명, 지카바이러스감염증 1명

3. [여행 전] 질병청 누리집에서 방문국가 감염병 정보 확인 후 여행한다.

4. [여행 중] 모기물림 주의 및 개인위생수칙 준수 등을 포함한 감염병 예방수칙을 준수한다.

5. [여행 후] 의심 증상 발생 시 신속하게 의료기관을 방문하고, 진료 시 해외여행 여부를 알릴 것을 당부했다.

 

모기매개 감염병

 

1. 오랜 시간 위생 해충으로 자리 잡은 모기로 인해 최근까지도 여러 모기 매개 감염에 노출되었다.

2. 모기는 온도가 높고 습기가 많은 환경에서 번식하며 기후변화로 인해 일부 지역에서 모기 매개 감염병 발생 위험이 증가하고 있다. 특히 모기 서식지 확대 및 개체수 증가 등의 영향으로 전 세계적인 증가 추세이다.

3. 지카바이러스 감염증을 비롯한 뎅기열, 말라리아, 치쿤구니야열 등 감염병의 증상은 각기 다르지만 심각한 경우 사망을 초래한다.

4. 모기매개 감염병의 국외발생 증가에 따라, 올해 해외방문 후 모기매개 감염병으로 신고된 환자 수는 현재까지 총 57명으로, 전년(7명) 대비 714.3% 급증하였고 뎅기열 환자가 45명으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국가별 현황으로는 인도네시아, 베트남, 태국, 필리핀 순으로 급증했다.

 

 

모기매개 감염병 해외유입 국가 현황/질병관리청

 

모기 회피 방법

 

살충제

 

1. 숙소 내에 모기가 침입하였을 경우 사용하며 모기를 향하여 직접 분사한다.

2. 모기가 눈에 잘 띄지 않을 경우 주로 어둡고 구석진 곳을 향하여 분사한다.

3. 분사 중에는 분사하는 사람 외에는 입실을 피하고, 분사 후 실내의 공기가 외부의 공기와 교환된 후 입실한다.

 

안전한 숙소 꾸미기

 

1. 문과 창에 방충망을 설치하고, 만일 방충망이 없을 때는 반드시 잠자리 둘레에 모기장을 사용한다.

2. 모기장에 구멍 난 곳이 없는지 확인한다.

3. 방충망이 있더라도 문을 여닫을 때 모기가 따라 들어올 수 있으므로 침입한 모기는 에어로졸 살충제를 이용하여 제거한다.

 

모기기피제

 

1. 기피성분으로 DEET, eucalyptus oil(PMD), Icaridin, IR3535 등이 함유된 스프레이 또는 바르는 모기 기피제 준비한다.

2. 허용량을 초과하지 않도록 노출된 피부나 옷에 엷게 바르고, 눈이나 입, 상처에는 사용하면 안 된다.

3. 야외 활동 시에 주로 사용하고 건물 내에 들어와서는 바른 부위를 물로 깨끗이 세척한다.
4. 약효는 주로 3∼4시간 정도 지속되며 어린이의 손에 닿지 않는 곳에 보관한다.

 

호흡기 감염병

 

홍역(Measles)

 

1. 전염성이 매우 강한 호흡기 감염병으로 최근 인도, 중동, 아프리카 등에서 다수 환자 발생이 확인되었다.

2. 홍역 예방백신(MMR) 미접종자 및 면역력이 저하된 사람은 해외여행 중 홍역에 감염될 위험이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3. 실제로 2020년 해외유입 환자 발생 이후 2년간 발생이 없다가 올해 해외유입 홍역 확진환자가 2023년 4월 22일 기준으로 인도 2기내노출 1명으로 모두 3명 확인되었다. 

4. 홍역 유행 지역의 해외여행을 계획한다면, 여행 전 홍역 예방백신(MMR)을 2회 모두 접종하였는지 확인하고 2회 접종을 완료하지 않았거나, 접종 여부가 불확실한 경우, 출국 4~6주 전 2회 접종(최소 4주 간격)을 완료할 것을 권고한다.

5. 여행 중에는 감염예방을 위해 손 씻기, 기침 예절 지키기 등 개인위생을 철저히 준수하며 여행 후 홍역(잠복기 7∼21일) 의심 증상(발열을 동반한 발진 등)이 있어 의료기관 방문 시 마스크 착용 후 다른 사람과의 접촉을 최소화하고, 반드시 의료진에게 해외여행력을 알리도록 당부하고 있다.

 

 

연도별 해외유입 홍역환자 현황/질병관리청

 

수인성 식품매개 감염

 

콜레라(Cholera)

 

1. 최근 아프리카와 아시아 일부 지역에서 발생이 증가하고 있으며 해당 지역 해외여행 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아프리카의 부룬디, 콩고공화국, 카메룬, 에티오피아, 말라위, 케냐, 모잠비크, 잠비아, 나이지리아, 레바논, 시리아, 소말리아이며 아시아는 아프가니스탄, 방글라데시, 파키스탄, 필리핀 등이다.

2. 오염된 물이나 음식을 통해 감염되는 수인성 식품매개 감염병으로, 2023년에는 아직 환자 발생이 없으나 2017년 이후 발생한 8건 모두 해외 유입사례이다.

3. 감염 시 쌀뜨물과 같은 수양성 설사와 구토를 동반하며, 감염자의 5~10%에서 심한 증상이 나타나 탈수, 저혈량성 쇼크 및 사망한다. 2017년은 필리핀 4명, 인도 1명이며 2018년은 인도 2명, 2019년은 인도 1명이다.

4. 식품 감염병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손을 자주 씻고, 충분히 익힌 음식을 섭취하고, 위생 상태가 불분명한 물과 음식은 먹지 않는 등 개인위생수칙을 준수한다.

 

진드기 매개 감염병

 

진드기도 온도가 높고 습기가 많은 환경에서 번식하기 쉬우며 기후변화로 인해 일부 지역에서 진드기 매개 감염병 발생 위험이 증가하고 있다. 질병을 일으키는 세균이나 바이러스를 가진 일부 진드기가 풀숲에 있다가 지나가는 사람을 물어서 발생하며 국내에서 발생하는 대표적인 진드기 매개 감염병으로는 쯔쯔가무시증과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 등이 있다.

 

쯔쯔가무시증은 10월~11월에 호발 하며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은 5월~10월에 발생한다.

 

 

진드기 매개 감염병/질병관리청

 

진드기 매개 감염병 예방수칙

 

진드기에 물리지 않도록 예방수칙을 잘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

 

야외활동 전

 

안전한 옷을 착용하며(긴 팔, 긴 바지, 목수건, 모자, 장갑, 등산화, 장화, 목이 긴 양말 등), 진드기 기피제를 사용한다.

 

야외활동 중

 

휴식 시 돗자리를 사용하며 기피제의 효능과 지속시간을 고려하여 주기적으로 사용한다. 또한 풀숲에 옷을 벗어 놓지 않으며 풀숲에 앉지 않도록 한다.

 

야외활동 후

 

귀가 즉시 옷을 털고 세탁하며 귀가 즉시 샤워와 목욕을 한다.

몸에 벌레 물린 상처 또는 검은 딱지가 있거나 진드기가 물고 있지 않는지 확인하며 의심 증상 발생 시 보건소 또는 의료기관을 방문하여 진료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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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내용

 

전 세계적으로 대유행한 코로나19의 위기경보 수준이 우리나라에서는 2023년 6월 1일부터 '심각'에서 '경계'로 하향된다. 이러한 대유행은 많은 경각심과 대처 방법을 알려주었지만 코로나19 이전부터도 다양한 감염병이 발생하고 있었으며, 앞으로도 새로운 감염병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 특히 기후변화로 인해 지구가 변화하고 감염병 또한 변화함으로 관련 내용을 공부하고  감염병의 대처 방법에 대해 알아보고자 한다.

 

- 기후변화

- 변화하는 지구

- 변화하는 감염병

- 지구 기온 상승과 뎅기열

- 지구와 감염병을 위한 대처방법

 

기후변화

 

기후변화로 인한 야생 동물 서식지가 파괴되어 바이러스를 가지고 있는 동물과의 접촉이 늘어나고 있다. 전염병학, 차단방역 및 공중보건 전문가들에 따르면, 기후변화로 인한 산불, 수몰, 가뭄 등 극단적인 기상 현상이 빈번하게 발생할 수 있으며, 서식지를 잃은 야생동물이 사람이 거주하는 지역이나 목축지로 이동하게 되어 사람들이 바이러스에 감염될 가능성이 더 높아졌다. 

 

예를 들면 뇌염의 신종 바이러스 니파(Nipah virus)1998~1999년 말레이시아에서 발생하여 100여 명의 사망자를 냈다. 말레이시아 병리 학회 간행물에 소개된 연구에 따르면, 니파 바이러스의 숙주로 알려진 과일박쥐가 산불과 엘니뇨로 인한 가뭄으로 서식지에서 쫓겨나게 되자 먹이를 찾으러 돼지 농장에 드나들면서 돼지가 박쥐의 바이러스에 감염되었고, 이후 사람들에게까지 전파되었다고 한다.

 

수의학 저널인 Veterinary Science에 따르면, 지난 80년간 유행한 전염병들은 인수공통감염병에 해당하며, 70%가 야생동물에 의한 것이다.

 

예를 들어 80년대에 유행한 에이즈 바이러스는 유인원, 2004~2007년에 발생한 조류인플루엔자는 새, 2009년에 발생한 신종플루는 돼지에 의해 비롯되었다. 또한, 전 세계를 공포에 떨게 했던 사스(SARS)와 최근 유행한 에볼라 바이러스는 박쥐에서 옮겨왔다.

 

과거에는 새로운 전염병이 발생하면 단순 일회성 사건으로 생각했으나 지금은 사람들이 무분별하게 환경을 파괴하고 기존 생태계의 질서를 무너뜨려 사람과 동물의 생활환경 구분이 모호해졌으며, 야생동물과의 빈번한 접촉으로 인해 사람들이 새로운 변종 바이러스에 감염될 가능성이 커졌다.

 

미국 버지니아 공영 방송 보도에 따르면, 기후변화와 산림 벌채가 바이러스 전파에 영향을 주며 습도 등 기후 조건이 바이러스 전파 속도를 좌우할 수도 있다고 보도하였다.

 

변화하는 지구

 

지구는 지속적인 변화를 겪고 있으며 이러한 변화는 크게 지구 내부와 지구 표면에서 발생, 그 영향은 지구 생태계와 인간 생활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1. 지구 내부 변화

 

지하수, 지열, 지진 등 지구 내부에서 발생하는 변화로 지하자원의 이용, 지하수 오염, 지진 등의 자연재해로 인해 인간 생활과 환경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

 

2. 지구 표면 변화


기후 변화, 해수면 상승, 지구 온난화 등 지구 표면에서 발생하는 변화로 지구 생태계의 파괴, 자연재해 발생, 인간 생활과 건강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


지구의 변화를 대처하기 위해서는, 지속가능한 개발과 자원 이용 방안 및 기후 변화, 지구 환경 문제에 대한 국제적인 대응이 필요하다. 또한 지구 생태계와 인간 생활을 지키기 위한 모든 분야에서의 노력이 절실한 상황이다.

 

지구/픽사 베이

 

변화하는 감염병

 

감염병은 변화하는 것이 일반적이며 염병의 변화는 크게 세 가지로 분류된다.

 

1. 유전자 변이

 

바이러스나 박테리아 등의 유전자가 변이 하여 새로운 변종이 생기는 경우로 이러한 유전자 변이는 백신의 유효성을 줄일 수 있으며, 새로운 치료법의 개발이 필요하다.

 

2. 새로운 감염원

 

새로운 동물 종에게서 새로운 감염원이 발견되는 경우로 새로운 감염병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으며, 예방 및 대처 방안이 필요하다.

 

3. 확산 경로 변화

 

염병의 확산 경로가 변화하는 경우로 과거의 감염병은 물, 식품 등을 통한 감염이 주요 확산 경로이지만 COVID-19는 호흡기로 인한 비말 감염이 주요 확산 경로이다. 따라서 정부와 전문가들은 감염병 발생의 초기 단계부터 적극적인 대처가 필요하며 백신 및 치료제 개발, 전 세계적인 감염병 대응 체제 구축 등이 필요하다.

 

지구 기온 상승과 뎅기열 확산

 

인수공통바이러스는 사람과 동물 사이에서 상호 전파되는 바이러스로 일반적으로 '동물이 사람에게 옮기는 바이러스'를 지칭한다.

 

모기와 같은 흡혈 곤충은 인수공통감염병을 전파하는 매개체이다. 지구온난화로 인해 더운 지역에서만 사는 모기의 서식지가 확대되면서 바이러스도 전 세계로 확산되고 있다. 예를 들면 지카 바이러스(Zika virus)는 아프리카에서 아메리카로, 치쿤구니아 바이러스(Chikungunya virus)는 아프리카와 동남아시아에서 아열대와 서반구로, 웨스트 나일 바이러스(West Nile virus)는 우간다에서 캐나다로 전파되었다.

 

세계적인 의학 학술지 랜싯(The Lancet)2019년 연례 보고서에 따르면, 오늘날 기온 상승, 해수 온도 상승, 강우 패턴 변화, 습도 상승 등 기후변화로 인해 말라리아와 뎅기열 등의 질병을 전파하는 모기가 번식하기 적합한 환경이 조성되었다. 뎅기열 피해가 가장 심각했던 지난 10년 중 대부분은 2009~2019년 사이에 발생했다. 현재 지구 평균 기온이 산업화 이전 대비 1.1도 상승하여 바이러스와 다른 병원체가 유발하는 전염병도 늘어날 전망이다.

 

공공위생대학원 미생물학 및 면역학 전문가에 따르면, 기온이 상승하면 변화된 환경 속에서 살아남은 병원체가 사람의 체온에 더 쉽게 적응하기 때문에 체온이 올라간다 하더라도 바이러스의 공격을 받게 된다.

 

뎅기열/픽사 베이

 

지구와 감염병을 위한 대처방법

 

지구는 생명체들이 공존하는 생태계이며 인간의 생활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 새로운 환경 변화와 인간의 활동으로 인해 생태계가 변하면, 새로운 감염병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으며 특히 인간의 산업활동과 기후변화로 인해 바이러스가 유전자 변이를 일으켜 새로운 감염병이 발생할 수 있다.

 

- 지구는 변화하고, 감염병도 변화함으로 변화에 대처하기 위해서는 지속적인 노력과 대처 방안이 필요하다.

- 감염병 예방을 위해서는 개인적인 위생 관리와 주의가 필요하다.

- 전 세계적으로 감염병 대처를 위한 국제적인 노력이 필요하다.

- 정부와 전문가들은 감염병 예방 및 대처를 위한 방안을 마련하고, 이를 국민에게 알리고 이행해야 한다

- 마지막으로, 감염병 대처는 모든 사람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협력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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