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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내용

 

원인: Salmonella enterica serovar Typhi의 소화기 내 감염

증상: 미열에서부터 점점 열이 심해지며 40.5 °C에 도달한다. 무력감, 두통, 근육통, 피로, 발한, 식욕 감퇴, 마른기침, 체중 감소, 설사 또는 변비, 복통, 발진, 복부 팽창(비자/간 팽창)

위험인자: 감염자와 밀접 접촉한 경우, 위험지역을 방문하는 경우, 배설물로 오염된 물을 섭취한 경우, 의료현장에서 Salmonella typhi를 다루는 경우

발병 시기: 감염 후 1~2

기간: 항생제 치료 후 일반적으로 7~10일이나 약물 저항 등 특수한 경우 길어질 수 있다.

치료: 항생제, 수분 섭취, 심한 경우 외과적 수술, 격리가 권장된다.

예방: 백신으로 예방 가능, 위험지역 여행 시 백신 접종이 권고된다.

예후: 초기부터 항생제 투여가 적절히 이루어진 경우 특별한 예후 없이 완치, 내성주 감염의 경우 예측이 어렵다.

급성으로 증상 발현 후 아무런 처치를 하지 않았을 때 10%3개월 후에는 전염성을 가지며, 2~5%는 만성적인 보균자가 된다. 만성 보균자는 조직 검사로 진단 가능하며 무증상자이다.

 

장티푸스란?

 

장티푸스는 영어로 typhus, typhoid fever라고 불리며 살모넬라 균의 일종인 Salmonella enterica serovar Typhi에 의한 급성 전신 감염 질환이다. 염병, 온역, 장질부사라고도 한다.

 

피에르 루이스(Pierre Louis) 1829년에 병리학적인 소견에 근거하여 장티푸스를 구별, 장티푸스의 증상인 장밋빛의 반점, 장출혈, 장천공 등에 대해 기술하였다. 장티푸스는 발진티푸스(typhus: 사람 몸에 기생하는 이에 의해 옮는 병)를 정확히 임상적으로 구분하지 못하여, 발진티푸스 유사병(typhoid fever)이라고 생각하여 만들어진 이름이다

 

장티푸스 증상

 

수인성 전염병이며 장티푸스 환자는 지속되는 고열, 비장 비대, 복통, 섬망, 기타 전신 질환을 보인다. 성인에서는 변비가 흔하며 소아는 설사가 잘 나타난다.

 

장티푸스 환자는 감염 후 잠복기를 거친 후, 1~2주가 지나 서서히 임상 증상이 나타난다. 장티푸스균은 잠복기 동안 회장의 파이어스 패치와 장간 림프절의 대식세포에 의해 포식되어 세포 내에서 생존하며 증식한다. 대식세포가 혈류를 따라 이동하면서 장티푸스균도 전신으로 퍼진다.

 

감염 후 2주가 되면, 임상 증상이 나타나기 시작하여 발열, 두통, 장미진, 담낭염, 간염이 나타나기도 하며, 골수로 전파되어 범혈구감소증, 백혈구감소증 등의 증상을 보이기도 한다. 면역이 활성화면서 림프절 괴사, 비장 비대 등의 증상도 나타난다. 감염 후 3주에 접어들면 천공과 출혈이 발생하는데, 첫 증후는 체온의 급격한 저하 또는 맥박의 증가이며, 특히 우하복부의 압통, 복통 및 경직 시 장천공을 의심해야 하며, 질환이 잘 관리되지 못하면 3~4주 내에 죽음에 이를 수 있다.

 

장티푸스 진단

 

임상적으로 장열(지속적인 고열, 상대적 백혈구 감소증, 복통, 상대적 서맥)을 통해 진단하며, 혈액 배양을 통해 더 정확하게 진단을 내릴 수 있다. 혈액 배양은 항생제를 복용하면 음성으로 나오므로, 이때에는 골수 배양을 실시한다.

 

장티푸스 치료

 

환자는 열로 인해 수분과 전해질 소실이 심하고, 전해질과 수분의 대량 섭취가 필요하다. 장티푸스의 치료 약제로는 퀴놀론 계통의 항생제가 가장 많이 쓰인다. 어린이는 3세대 세팔로스포린으로 치료한다. 만약 장천공이 발생한 경우에는 빨리 천공된 장을 수술적으로 절제하여야 하며, 혐기성균을 제거하는 광범위 항생제를 사용한다. 어떠한 항생제든 장티푸스 치료에 있어 임상효과는 서서히 나타나 23 일이 지나야 열이 떨어지기 시작해 정상체온으로 되기까지 57 일이 걸린다. 환자를 보균자로 이행되지 않도록 하기 위해, 항생제 치료는 증상이 사라진 이후에도 유지하여야 한다.

 

장티푸스 예방

 

개인위생 및 철저한 환경 위생이 가장 중요하다. 또한 전파력이 강력하기 때문에 장기 보균자에 대한 관리가 중요하며, 2년간 보균검사를 실시한다.

 

장티푸스 백신

 

세계보건기구는 장티푸스가 일반적으로 발생하는 지역에서 모든 아이들이 접종을 받는 것을 권장하지만 그렇지 못한 경우 고위험군에 접종을 권장한다. 백신에 따라 3~7년마다 추가 접종을 권장한다. 미국에서는 이 백신은 질병이 흔한 세계에 여행하는 사람들처럼 고위험자에게만 권장된다.

 

2018년 현재 이용 가능한 백신은 매우 안전하며 주사의 경우 주사 부위에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다. 임신 중에는 생백신 투여는 권장되지 않는다. 주사 백신은 후천면역결핍증후군 환자에게도 안전하게 사용이 가능하며, 경구 백신도 증상이 나타나지 않는 경우에는 접종이 가능하다.

최초의 장티푸스 백신은 1896Almroth Edward Wright, Richard Pfeiffer Wilhelm Kolle에 의해 개발되었으며 미국은 25-50 USD에 접종이 가능하고 개발 도상국의 도매 비용은 2014년 기준으로 약 4.44 USD이다.

 

장티푸스 접종 시기

 

현재 사용되는 장티푸스 백신은 비경구용 아단위 백신(Vi polysaccharide) 백신과 경구용 생백신의 두 가지가 있다. 

 

경구용 생백신: 경구용 약독화 생백신(Ty21a)은 5세 이상의 소아와 성인에서 투여 가능하고 격일로 총 3∼4회 투여하며, 37°C를 넘지 않는 물로 식사 한 시간 전 공복상태에서 하루 1 캡슐씩 복용하도록 한다. 위험환경에 지속적으로 노출 시 3년마다 추가 접종한다.

 

불활성화 백신: 비경구용 아단위 백신은 0.5 mL 1회 근주하고 3년마다 추가 접종한다. 5세 이상에서 1회 접종(25세 미만 소아의 경우 역학적 배경과 장티푸스에 노출될 위험성을 감안하여 결정)

 

장티푸스 백신 접종 대상

 

접종 대상 : 고위험군에게 우선 접종하도록 권장

예방접종은 다음과 같은 고위험군에만 접종한다.

 

장티푸스 보균자와 밀접하게 접촉하는 사람(가족 등)

장티푸스균을 취급하는 실험실 요원

장티푸스가 유행하는 지역으로 여행하는 사람이나 파병되는 군인

집단급식소, 식품위생접객업소 종사자

간이급수시설 지역 중 불완전 급수지역 주민이나 급수시설 관리자

 

접종 후 이상 반응

 

장티푸스 예방 접종 후에 생길 수 있는 이상 반응은 별로 없으며 가장 흔한 것은 접종 후 통증, 단단하게 굳음, 발적, 가려움, 불쾌감 등이 있다

 

발병 사례

 

티푸스 메리라는 불명예를 안은 메리 맬론

 

장티푸스 환자 중 가장 유명한 사람은 미국에서 최초의 환자로 밝혀진 "메리 맬런"으로 장티푸스 메리로 불렸다. 메리 맬론은 요리사였는데 53명에게 전염시켰고, 세 명이 사망했다. 1900년부터 수 차례 직장을 옮겼는데 1906년까지 주변의 사람들을 감염시켰으며, 1907715‘Journal of the American Medical Association’에 기사화되었다. 193869세의 나이로 폐렴으로 사망했다.

 

대한민국

 

2010년을 기준으로 대한민국에서는 2001년 크게 유행, 401건이 발생한 것이 가장 많은 횟수이며, 매년 약 200건 정도의 환자가 발생하고 있다.

 

장티푸스 연도별 현황/질병관리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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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병(한센병)이란?

 

나병은 leprosy 레프러시 또는 한센병(Hansen's disease: HD)으로 불리며 미코박테리아의 일종인 나균(Mycobacterium leprae)과 나종균(Mycobacterium lepromatosis)에 의해 발생하는 만성 감염병이다. 처음 감염되었을 때는 아무 증상이 없고, 잠복기는 짧으면 5년, 길면 20년가량 지속된다.
 
증상이 발현하면 기도, 신경계, 피부, 눈에 육아종이 발생한다. 통각 능력을 상실하고, 그 결과 자신도 모르는 사이 신체 말단의 부상 또는 감염이 반복되어 썩어 문드러지거나 떨어져 나가서 해당 부위를 상실하게 된다. 체력의 약화와 시력의 악화 또한 나타난다.

 

진단

 

나병은 피부도말검사 결과 검출되는 박테리아의 양을 통해 희균나(稀菌癩, Paucibacillary)와 다균나(多菌癩, Multibacillary)로 분류된다. 희균나와 다균나는 색소침착 감소와 감각이 마비된 부위의 개수를 통해 겉으로 구분할 수 있다. 희균나는 이러한 개수가 다섯 개 이하이지만 다균나는 그보다 많으며 진단은 피부조직 생체검사에서 호산균을 찾거나 중합효소 연쇄 반응으로 DNA를 발견함으로써 이루어진다.
 

원인

 

나병은 인간 간 접촉으로 감염된다. 감염자의 기침 또는 코에서 나온 체액과 접촉했을 경우 감염이 일어난다. 나병은 빈곤 상태에서 더욱 흔하게 발생하며, 비말 감염을 통해 전파되지만 속설과 달리 전염성이 강한 병은 아니다.
 

역학

 
2012년 기준으로 만성 나환자의 수는 189,000 명이며 새로운 감염자는 230,000 명이다. 
만성 환자의 수는 1980년대에 5백2십 만여 명이었고 지금까지 꾸준히 줄어들었다. 새로운 감염 사례는 대부분 16개국에서 일어나고 있으며, 절반 이상이 인도에서 발생한다. 
 
과거 20년 동안 전 세계적으로 명의 환자가 나병에서 치료되었다. 미국의 경우 매년 200명, 대한민국에서는 매년 20명 안팎의 신환자가 발생하고 있다. 
 
나병은 유병률이 1/10,000, 즉 0.01% 이하로 떨어졌을 때 퇴치되었다고 판단한다. 현재의 유병률과 일본의 과거 사례를 살펴볼 때, 한국의 나병 퇴치는 앞으로 30 ~ 50년 정도가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치료

 
나병은 항나제 복합요법(Multidrug Therapy, MDT)을 통해 치료할 수 있다. 희균나는 답손과 리팜피신이라는 약물들을 6개월 동안 사용하여 치료하며 다균나는 답손과 리팜피신에 클로파지마인을 더하여 12개월 동안 사용하여 치료한다. 치료는 세계보건기구에 의해 무료로 제공되며 앞서 언급한 세 약물 말고 다른 항생제가 사용될 수도 있다.
 

나병의 역사와 문화

 

세계 나병의 날 리본/픽사 베이

 
 
나병을 의미하는 서양 표현들은 "비늘"이라는 뜻의 라틴어 낱말 "레프라"(lepra)를 그 어원으로 삼고 있으며 수천 년 동안 인간 사회에 영향을 미쳤다. 동양의 ‘나(癩)’라는 표현 역시 두꺼비를 ‘나흘마(癩疙痲)’라고도 부른 것과 유사하다.
 
한센병이라는 이름은 1873년 병원균을 발견한 노르웨이의 의학자 게르하르 아르메우에르 한센의 이름을 딴 것이다. 중국, 인도, 아프리카 등 세계 곳곳에서 아직도 환자들이 사회 일반에서 소외, 격리되어 살아가는 나환자촌이 존재한다. 그러나 나병의 전염성이 강력하지 않음이 밝혀지고 나서 이러한 격리현상은 줄어들고 있다.
 
과거에는 나환자를 문둥이(leper), 나병을 문둥병이라고 삿되게 이르는 일이 많았으나, 최근에는 그러한 표현은 환자의 인격에 대한 침해로 간주되고 있다. 나환자라는 표현도 공격적이라고 생각하여 “나병 감염자(persons affected with leprosy), 한센병 감염자”라는 표현을 한다.
 
1954년부터 환자들에 대한 관심 호소를 위해 매년 1월 마지막 일요일을 '세계 나병의 날'로 지정하여 알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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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 유행성 확산

 

1. 오래된 콜레라의 기록: 기원전 300년 경

2. 7세기 중국과 17세기 자와섬에서 콜레라로 추정되는 악성 역병의 기록

3. 세계적인 대유행은 1817년에 캘커타에 생긴 유행성 콜레라로 아시아 전체로 확산, 아프리카에도 퍼져서 1823년까지 계속되었으며 일본에도 영향

4. 콜레라의 초기 지역은 인도의 갠지스강 하류의 벵골에서 방글라데시에 걸친 지역에서 발생

5. 1817, 인도에 새로운 병이 유행

6. 아시아에도 옛날부터 존재했었지만, 세계적인 유행성 확산을 나타낸 것은 19세기

7. 1826년부터 1837년까지 크게 유행하여 아시아, 아프리카뿐만 아니라 유럽과 남북 아메리카에 확산된 전 세계적인 규모 1840년부터 1860년, 1863, 1879, 1881, 1896, 1899, 1923년 총 8 차례에 걸친 아시아 형의 대유행

8. 1884년 독일의 세균학자 로베르트 코흐에 의해 콜레라균이 발견되고 의학의 발전, 방역 체제가 강화됨과 동시에 아시아형 콜레라의 세계적 유행은 진정

9. 남아시아 지역에서는 콜레라가 여전히 남아서 유행이 반복, 중국에서는 1909, 1919, 1932년에 대유행이 있었으며, 인도에서는 1950년대까지 모두 만 명 단위의 사망자 발생

 

엘토르 타입 콜레라

 

1. 1906년 시나이반도의 엘 토르(El Tor)에서 발견

2. 유행은 1961년부터 인도네시아에서 시작하여 개발 도상국을 중심으로 세계적인 확산

3. 1991년에는 페루에서 대유행이 발생, 선진국에서도 산발적인 발생이 보고

4. 1992년에 발견된 O139균은 인도와 방글라데시에서 유행을 했었지만, 세계 규모의 확대는 되지 않았다.

 

2000년대

 

1. 콜레라의 전염력은 지금까지 7차례의 세계적인 유행성 콜레라가 발생

2. 2006년에도 7전염이 되었고 2009129일 짐바브웨에서 유행 중인 콜레라 사망자가 3000명에 이르고, 또한 계속 증가하고 있다.

 

***  시간 이내에 건강한 사람을 시체로 만들 만큼 격렬한 설사와 구토를 유발

     사람들은 흑사병이 무서운 병이라고 하지만, 역사상 흑사병보다 더 많은 사람이 콜레라로 사망

     가난과 비위생적인 환경이 만들어낸 병

     상수도와 하수도 시설을 정비하고, 공중위생법과 공공 의료법이 만들어졌다.

     아직도 콜레라의 유행은 계속되고 있기에 우리가 조심해야 할 부분이다.

 

영국의 콜레라

 

1. 1854828일 영국의 수도 런던의 브로드 가에 아기 한 명이 콜레라에 걸려 사망

2. 며칠 후부터 콜레라 환자가 쏟아지기 시작하여 9월까지 무려 616명의 목숨을 앗아간 ‘브로드 가 콜레라 유행’의 시작

3. 콜레라의 가장 특징적인 증상은 쌀뜨물처럼 보이는 설사를 심하면 하루에 20L 이상

4. 설사가 쌀뜨물 같은 이유는 소장 내부 조직이 다 벗겨져 나왔기 때문인데 제대로 치료받지 않으면 사망률이 50%가 넘는 무서운 전염병이며 19세기만 하더라도 콜레라의 원인 밝혀지지 않았다.

 

역학의 탄생

 

1. 대다수 의사들은 나쁜 공기에서 나오는 ‘독기’가 원인이 생각하였으나 런던의 의사였던 존 스노는 콜레라의 원인을 직접 확인하였다.

2. 9월 초 존 스노는 동네 교회의 부목사였던 헨리 화이트헤드와 함께 환자의 집을 방문

3. 환자가 감염 전 어떤 활동을 했는지 조사한감염지도’ 작성

4. 콜레라 환자 대부분이 브로드 가에 있는 펌프에서 물을 마셨다는 결과를 바탕으로 콜레라가 오염된 물을 통해 전파된다는 증거를 찾았다.

5. 존 스노는 동네 주민들을 설득해 98일 아침 브로드 가 펌프 손잡이를 떼어냈다. 오염된 물로 콜레라가 퍼지는 것을 막기 위함이었다.

6. ‘존 스노가 펌프 손잡이를 뽑아서 콜레라를 막았다’고 알려졌으나 사실 펌프 손잡이를 뽑아서 콜레라가 끝난 것은 아니며 콜레라 사망자 수는 그전부터 조금씩 줄어들고 있었다. 그러나 스노의 행동은 더욱 중요한 결과인 콜레라가 물을 통해 전염된다는 증거를 보여주었다.

7. 감염지도를 통해 전염병의 원인을 파악하면서 ‘역학’이라는 새로운 의학 분야를 만들어 냈다.

 

 

역학의 아버지 존 스노(1813-1858)/위키미디어

 

 

콜레라균 발견 

 

1904년 노벨생리의학상을 받은 독일의 로베르트 코흐가 콜레라균을 발견하였다.

 

1876년에 역사상 최초로 예방이 가능한 박테리아성 질병인 탄저병이 탄저균(Bacillus anthracis)에 의해 일어난다는 사실 발견

1881년에는 한천배지 통한 순수배양(pure culture)을 처음 고안

1882년엔 결핵균(Mycobacterium tuberculosis)발견

1885년엔 위장병의 일종인 콜레라를 일으키는 콜레라균(Vibrio cholerae)발견

 

대한민국 발병사례

 

20세기인 1960-1970년대에도 유행, 21세기에 들어선 2001년 크게 유행하여 162명의 환자가 밝혀졌다.

200410, 200516, 20065, 20077, 20168313, 20169184명의 환자가 보고되었다.

 

20101월 아이티 대지진

 

1. 지진으로 초토화된 카리브해 섬나라 아이티에 유엔 평화유지군이 같은 해 10월에 파견, 아이티에서 구토와 설사 환자가 속출하기 시작

2. 아이티에 낯선 전염병인 콜레라가 퍼진 원인: 유엔 평화유지군 때문이라는 추정이 유력

3. 유엔 평화유지군 중에 콜레라가 창궐했던 네팔에서 온 군인들이 있었고, 이들이 전염병을 퍼뜨렸다는 것

4. 당시 유엔군 주둔 기지에는 정화시설이 제대로 운영되지 않아서, 콜레라 박테리아가 강을 따라 아이티 전역으로 퍼져나간 것으로 추정

5. 콜레라 창궐은 전체 인구 1000만 명에 불과한 아이티에서 최소 1만 명이 숨지는 파멸적 결과

6. 유엔은 아이티 콜레라 박멸 사업에 나섰지만 열악한 위생 상태 등 때문에 콜레라 전염은 멈추지 않았다.

7. 2014년 이후 해마다 콜레라 발병률은 높아지고 있으며 2011년 아이티 콜레라 희생자 유족 5000명은 유엔에 보상을 청원, 유엔은 이를 “받아들일 수 없다”며 거부

8. 유족들은 미국 뉴욕 법원에 반기문 사무총장 등과 유엔을 대상으로 400억 달러 배상을 요구하는 소송을 냈으나, 유엔은 외교관 면책 특권을 내세워 재판을 회피

 

뉴욕 타임스

 

1. 유엔이 일정 부분 태도를 바꾼 계기는 아이티의 콜레라 유행이 “유엔의 행동들이 아니었다면 일어나지 않았다”는 내용이 담긴 기밀 보고서 때문이며 반 사무총장에게 전달된 보고서는 미국 뉴욕대 법학 교수인 필립 올스턴이 작성했다.

2. 올스턴은 콜레라 발병에 대처한 유엔의 태도가 “도덕적으로 비양심적이고, 법적으로 방어할 여지가 없으며, 정치적으로 자기 패배적”이라고 지적

3. 유엔 특별보고관이기도올스턴 교수는 아이티 콜레라에 대한 유엔의 기존 태도는 “유엔의 신뢰도와 사무총장실의 통합력 모두를 약화시킨다”라고 지적

4. 유엔의 책임 부정과 희생자 보상 거부와 관련해선 “회원국에 인권을 존중하라고 주장하는 유엔이 이중잣대를 들이밀었다”라고 꼬집었다.

5. 유엔은 특별보고관의 보고에 구속되지는 않으나, 유엔 당국자들은 보고에 대한 답변으로 2016 104억 달러(4천534억 원) 지원을 결정하였다.

6. 2억 달러는 피해 주민과 지역사회에 현금으로 지원하고 2억 달러는 콜레라 근절 프로그램에 사용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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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내용

 

1. 정 의: 콜레라균 Vibrio cholerae O1 또는 Vibrio cholerae O139 감염에 의한 급성 설사 질환

2. 병원체: Vibrio cholerae O1 또는 V. cholerae O139로 Vibrionaceae과에 속하는 그람 음성 막대균이다. 콜레라 독소(cholera toxin)가 분비되어 설사 유발

3. 질병 분류: 2급 법정감염병

4. 병원소: 주로 사람이며 환경은 기수(민물과 바닷물이 만나는 수역)  및 하구에 존재하는 요각류, 동물성 플랑크톤

5. 잠복기: 수시간~5일이며 보통 2~3일이다.

6. 전파 경로

1) 음식이나 오염된 물(지하수 및 음용수 등)을 통해 전파

2) 환자 또는 병원체보유자의 대변이나 구토물과 직접 접촉에 의한 감염도 드물게 있다.

7. 확인 진단: 검체(직장도말물, 대변, 구토물)에서 독소형 V. cholerae O1 또는 V. cholerae O139 분리 동정

8. 콜레라 증 상

1) 처음에는 발열 및 복통이 없이 수양성 설사가 갑자기 특징적으로 나타나며 구토를 동반한다.

2) 심한 탈수 등으로 저혈량성 쇼크가 발생한다.

3) 무증상 감염이 많으며, 5~10% 정도는 증상이 심하게 나타날 수 있다.

9. 치료 방법

1) 대증 치료 : 정맥 또는 경구로 전해질, 수분을 신속히 보충

2) 항생제 치료 : 중증 탈수 환자에서만 권유된다.

10. 치사율: 적절한 수액 치료 시 1% 미만이며 치료받지 않으면 50% 정도이다.

11. 전염 기간

1)  콜레라 균 배출기간은 회복 후 약 23일 정도이다.

2) 무증상 환자의 대변 오염 감염가능 기간은 714일 정도이며 드문 경우에 수개월간 간헐적으로 균이 배출된다.

 

콜레라의 정의

 

콜레라는 영어로 cholera라고 하며 수인성 전염병이다. 콜레라균인 Vibrio cholerae에 감염되면 탈수와 설사 증세를 보이고 탈수 증세가 심한 경우 사망에 이를 수 있다. 한국에서는 괴질로 불렸으며, 1821년 신사년에 처음 유행한 괴질이라는 의미에 신사년 괴질로 불렸다. 구한말 콜레라라는 세균명이 일본에서 들어오면서 음차 하여 호열랄로 불리다가 호열자와 혼용되었다. 대한민국에서는 현재 극히 드물게 발생하며 아프리카 등 적도지방에서 흔하다. 최근에는 새로운 종류의 콜레라인 "엘토르 타입 콜레라" 도 존재한다.

 

 

콜레라균/질병관리청 국가건강정보포

 

증상

 

잠복 기간은 빠르면 몇 시간 만에 나타나며 보통 2~3, 5일 이내에 나타난다. 잠복기가 지난 후 갑자기 물 같은 설사가 과다하게 시작되고 하루 20~30차례 발생한다. 구토가 동반되며, 설사로 인한 순환기계 허탈 증세와 쇼크를 나타낼 수 있다. 복통은 없으며 심한 경우 쌀뜨물 같은 설사와 함께 구토, 발열, 복통이 있고, 극심한 설사로 인해 심한 탈수 현상을 초래하여 치료를 하지 않으면 사망할 수도 있다.

 

무증상 감염자나 만성보균자가 존재할 수 있으며, 엘토르 형은 경미한 감염 또는 무증상의 빈도가 높다. 고전적인 콜레라형의 환자와 불현성보균자 비율이 1:4 정도인 데 비해, 엘토르 형의 경우 1:36이므로, 콜레라에 감염되었을 가능성이 있는 모든 의심자를 격리하지 않을 경우 콜레라가 주변에 확산될 위험이 높아진다. 치료하지 않는 경우 전형적인 환자의 25-50%에서 치명적일 수 있으며 최근에 발생하는 엘토르 형의 경우에는 치료를 하는 경우 사망률은 1.2% 미만이다.

 

콜레라의 원인

 

콜레라균은 날것 또는 덜 익은 해산물이 감염원인 될 수 있으며, 오염된 손으로 음식을 조리하거나 섭취할 때 발생할 수 있다. 또는 분변, 구토물로 오염된 음식이나 물을 통해 감염되는 것이 일반적이다. 감염 증상을 일으키는 데는 많은 수의 균(1~100억 개)이 필요하나, 무산증 환자(위산 결핍증, 위액의 산도), 혹은 위 절제술을 받은 사람은 더 적은 수의 균으로도 감염될 수도 있다.

 

콜레라 예방법

 

1. 일반적 예방

 안전한 음식 섭취 : 물 끓여 마시기, 음식 익혀먹기

 올바른 손 씻기의 생활화 : 흐르는 물에 비누로 30초 이상 손 씻기

 위생적인 조리하기

 

2. 예방접종: 콜레라 유행 또는 발생지역을 방문하는 경우 백신 접종이 필요하며 경구용 사백신을 접종한다. (기초접종 2, 추가접종)

 

3. 일부 국가에서는 콜레라 예방접종 증명서를 요구함으로 필요시 전국 13개 국립검역소에서 예방접종 가능하다.

 

접촉자 및 환자관리

 

1. 접촉자 관리

환자와 의심 감염원에 함께 노출된 경우 접촉자 발병여부를 관찰한다.

환자와 음식, 식수를 같이 섭취한 접촉자는 마지막 노출 가능 시점부터 5일간 발병여부를 감시한다.

 

2. 환자 관리

1) 환자 격리

- 항생제를 치료하지 않은 경우는 설사증상이 소실되고 48시간이 지난 이후 24시간 간격으로 2회 배양검사(대변검체), 음성 확인 후 격리해제한다.

- 항생제 치료 한 경우는 항생제 치료를 완료하고 48시간이 지난 이후 24시간 간격으로 2회 배양검사(대변검체), 음성 확인 후 격리해제한다.

- 격리 해제까지 보육, 음식 조리, 간병, 간호 금지

2) 무증상 감염인 병원체보유자 격리

- 병원체 보유를 확인하고 나서 48시간이 경과 후에(항생제를 투여한 경우에는 항생제를 치료완료 하고 48시간이 경과한 후에 검사) 24시간 간격 2회 대변검체 배양검사대변검체 음성 확인 후 격리해제한다.

 

치료 방법

 

수액 주입으로 손실된 수분과 전해질을 공급하고 체내 전해질 불균형을 교정하는 것이 주된 치료 방법이다. 구토가 없고 중증의 탈수가 동반되지 않는 경우, 경구 수액 보충이 가능하다.

 

항생제를 투여하면 증상의 진행 속도를 늦출 수 있다. 테트라사이클린(tetracycline), 독시사이클린(doxycycline), 박트림(bactrim), 시프로플록사신(ciprofloxacin) 등의 항생제가 사용된다.

 

진단 방법

 

대변 검사로 균 배양 및 검출을 시행하고 혈액 검사로 신부전 및 전해질 불균형(칼륨, 나트륨, 염소, 중탄산염, 음이온차, 삼투압) 등의 이상 증상 동반여부를 확인한다. 특징적인 임상증상과 함께 분변 배양 검사를 통하여 콜레라균이 검출되면 콜레라로 진단할 수 있다. 임상에서는 현미경으로 콜레라균의 특징적인 움직임을 확인하고, 항체를 포함하는 혈청인 항혈청을 투여 시 균의 움직임이 저지되는 것으로 진단하기도 한다. 콜레라균에 대한 항독소나 항체 수의 상승을 확인하는 방법을 이용하기도 하지만 임상적 유용성은 떨어진다.

 

경과 및 합병증

 

치료하지 않을 경우 급속하게 탈수가 진행되고 혈액 내 산 성분이 많아지는 산혈증(혈액의 pH가 정상 이하로 떨어지는 상태) 및 순환기계 허탈이 발생한다. 병이 진행되면서 신부전이 동반되지만 대개 회복 가능하며 중증 콜레라의 경우 4~12시간 만에 쇼크에 빠지고 18시간~수일 내에 사망할 수 있다. 치료하지 않으면 사망률은 50% 이상이지만 치료가 이루어지면 사망률은 1% 이하이다.

 

출처: 질병관리청 감염병 누리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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