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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염병이란?

 

병균이 몸 안에 침입하여 증식하거나 퍼져 생기는 병으로 세균, 바이러스, 스피로헤타, 리케차, 기생충, 진균과 같은 여러 병원체에 의해 감염되어 발병하는 질환

  

감염병(infection disease): 병원체의 감염(infection)으로 발병된 경우

전염병(communicable disease): 감염성질환이 전염성을 가지고 새로운 숙주에게 질환을 전염시키는 것

 

감염은 병원체가 숙주 내로 침입하여 알맞은 조직이나 장기에 자리 잡고 생활하며 증식하는 상태라고 정의되며, 음식의 섭취나 호흡, 타인과의 접촉 등 다양한 경로를 통해 발생한다.

 

세계보건기구(World Health Organization, WHO)는 21세기는 전염병의 시대"라고 규정, 감염병 전문가들은 최악의 경우 14세기 유럽 인구의 3분의 1 이상을 몰살시킨 '페스트의 재앙21세기에 재현될 수 있다고 주장

 

감염병의 흑역사

 

- 과거 감염병은 인류에게 재앙으로 간주

- 의학의 역사는 이러한 감염병의 원인과 치료 및 예방법을 찾고자 했던 노력

- 인류를 위협했던 감염병의 역사는 크게 세균의 시대와 바이러스의 시대로 나뉜다.

 

세균 시대의 감염병

 

흑사병(페스트, Black Dean)을 비롯하여 결핵, 나병, 발진티푸스, 매독, 장티푸스, 콜레라, 천연두 등으로 대표

"페스트는 6세기 중엽 로마제국을 강타해서 도시 인구의 40%를 죽음으로 몰고 갔으며 1300년대 중엽 유럽을 강타, 4~5년 만에 유럽인구의 최소 3분의 1 이상의 목숨을 빼앗아 갔다.

'은둔자의 병'으로 불려지던 매독은 페니실린이 개발되기 전까지 과거 유럽 인구의 15% 정도가 목숨을 잃었다.

 

바이러스 시대의 감염병

 

- 최근 20~30년 사이에 인류는 이전에 경험하지 못한 감염병을 경험했다.

- 1981년 처음 모습을 드러낸 후 지금까지 전 세계적으로 2천만 명 이상을 죽음으로 몰아넣은 에이즈

- 사망률이 50~90%까지 달했던 에볼라 바이러스

- 몇 개월 만에 22천만 명에서 1억 명 이상의 사망자를 발생시킨 1918년 스페인 독감

- 최근 100년 동안 인플루엔자(독감) 바이러스에 의한 감염병은 변종을 만들어 내며 인류를 괴롭히고 있다.

- 200212월 처음 등장했던 사스(SARS, 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는 며칠 만에 전 세계 30여 개국으로 퍼져 갔으며, 20037월에 종식

- 2012년 중동에서 시작되어 전 세계적으로 유행하던 메르스(MERS, 중동호흡기증후군)20155월 우리나라에 전파되었고, 그해 12월에 종식

- 바이러스는 인류의 역사상 어떤 질병이나 전쟁보다도 많은 수의 인간을 죽음으로 몰아넣고 있다.

 

바이러스의 변이

 

- 중국 우한에서 발생한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 19(COVID-19)의 원인바이러스 명칭은 SARS-CoV-2이며, MERS-CoVSARS-CoV와 같은 베타코로나바이러스의 한 종류이다.

-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가 세 종류의 바이러스를 모두 코로나바이러스로 분류하는 이유는 낙타, 고양이, 가축, 박쥐 등 특정 동물의 코로나바이러스가 사람을 감염시켰기 때문이다.

- 약학정보원 학술정보센터는 "코로나바이러스는 그 모양이 왕관 모양 또는 태양빛을 띄고 있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며 숙주를 옮겨 다니면서 변화하는 성질 때문에 위험성이 높다."라고 했다.

- 2002년 중국 광둥성에서 발생한 호흡기 질환인 사스는 6개월 만에 5000명이 감염, 30개국에서 8000명 이상이 감염되어 774명이 사망했다. 국내에서는 3건의 추정환자와 17건의 의심환자가 발생하였고 갑작스러운 발열, 호흡곤란, 기침 증상이 나타나며 폐렴으로 진행되어 사망한다. 박쥐와 사향고양이에서 퍼지기 시작한 사스의 치사율은 약 10% 정도이다.

- 2012년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처음 발견된 메르스는 2015년 6월까지 23개 국가에서 1142명의 환자가 발생, 465명이 사망해 치사율이 20%에 이를 만큼 높지만, 치사율에 반해 전염성은 낮다. 급속도로 전파됐던 사스와 달리 호흡기가 아니라 침방울과 같은 접촉을 통해 전파되기 때문이며 박쥐, 낙타 등을 매개체로 감염, 전파된 것으로 추정되며 잠복기(2~14일)를 거친 후 고열과 호흡곤란, 급성신부전 등의 증상을 동반한다.

- 코로나바이러스는 사람 간 전염 형태를 띠고 있어 확산 속도가 빠르며 대부분 지역사회 감염(communk disease) 형태이다.

- 지역사회 감염이란 특정 지역 내에 있는 사람들이 어떻게 어디에서 감염되었는지 모르는 상태에서 감염되는 경우를 의미, 특히 바이러스는 증상이 없기도 해서 주요 감염 경로를 찾기가 쉽지 않다는 특징이 있다.

- WHO는 코로나19 국제적 공중보건 비상사태(Public Health Emergency of International Concern, PHEIC)로 선포하고, 국제적 위기관리를 했다.

 

감염병에 대처하는 우리의 노력

 

- PHEIC은 질병이 국제적으로 퍼져서 다른 나라의 공중보건 위험이 된다고 판단될 때 선포된다.

- 다만 1개의 상황만 해당하더라도 긴급위원회 논의결과 필요하다면 위기 상황 선포를 권고한다.

- 지금까지 중국과 홍콩 등 아시아를 강타한 2009년 신종플루, 2014년 소아마비(파키스탄), 2016지카바이러스, 2014년과 2019에볼라바이러스, 2020 코로나19, 2022엠폭스7차례 국제 비상사태가 선포되었다.

 

 

WHO의 위기 선언 조건

 

 

국제 비상사태는 감염병 대응 6단계 중 4단계 정도에 해당되며, 코로나196번째에 해당된다.

 

WHO는 전 세계적 감염병 대응단계를 6단계로 구분하고 있다.

'인간-동물-환경을 하나의 시스템으로 바라보는 'One Health 개념을 강조하는 것으로 2003년에서 2007년 유행한 조류 인플루엔자로 인해 인체 감염에 대한 우려가 나날이 높아지는 현실에 발 빠르게 대응하려는 것

결국 WHO2020311일 코로나19의 위기단계를 6단계로 격상하고 팬데믹을 선언, 1968년 홍콩 독감 2006년 신종인플루엔자 확산 이후 3번째에 해당된다.

 

 

세계보건기구 감염병 대응단계

세계보건기구 감염병 대응단계

- 한국은 19632감염병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을 제정, 20068월 전 세계적인 조류독감 파동 이후 국가가 감염병 확산으로 인한 피해에 대비하기 위해 재난안전관리기본법34조의5 국가위기관리 기본지침을 근거로 '감염병 위기관리 표준매뉴얼을 제정하였다.(보건복지부, 2014.12.)

- 국가감염병 위기 시 우선, 해외 신종전염병 발생, 국내 원인불명 감염병 발생이 관찰되면 관심단계를 발동해 감염병별 대책반을 운영하여 징후를 살피고 해외 신종감염병이 국내 유입, 국내 감염병의 제한적 전파가 관찰되면 주의로 단계를 올린다.

- 국내 유입된 해외 신종감염병의 제한적 전파 및 지역사회 전파 등에 해당할 때 경계로 격상, 대응체제를 가동한다.

- 해외 및 국내 신종감염병 및 국내 원인불명 감염병의 전국적인 확산 징후가 있다고 판단되면 마지막 단계인 심각으로 상향, 범정부적 대응역량을 총동원(모든 단계에서 방역조치 및 방역 인프라를 가동) 한다.

- 2020년부터 감염예방법에 근거하여 총 86개의 감염병을 1부터 4까지 법정감염병으로 분류하고 에볼라, 사스, 메르스 등의 신종감염병은 1급에 포함하여 관리하고 있다.

- 감염원에 대한 대책으로 환자격리, 감염경로 차단을 위한 환경 위생 관리 등 다양한 노력을 하고 있다.

 

온난화로 이미 고온에 적응한 바이러스들…기후위기 대응이 곧 감염병 예방의 길


- 세계보건기구(WHO)는 최근 감염병 창궐은 야생동물 서식지 파괴 등 인간의 자연 생태계 훼손과 기후변화가 주요 원인이고 기후변화는 결코 먼 미래의 일이 아니며 치명적인 기후변화는 이미 시작되었다고 선언했다.

- 더운 날씨 탓에 ‘대프리카(대구+아프리카)’로 불리는 대구는 지난 2018년 극심한 폭염에 시달렸으며 최고 기온이 33℃를 넘는 폭염 일수가 무려 40일을 기록했다.

- “폭염은 메르스 유행과 같은 공중보건 위기 상황이다.” 온열질환으로 사망자가 급증하자 대한예방의학회는 폭염 성명서를 통해 정부에 대책을 촉구했다.

- 정부가 발표한 「한국 기후변화 평가보고서 2020」은 지금 추세라면 21세기말 폭염 일수가 현재의 3.5배가 될 것으로 예측했다.

 

세계보건기구 감염병 대

- 지구 온난화로 인한 산불과 홍수로 삶의 터전을 잃은 야생동물이 인간 거주지 가까이로 서식지를 옮기며 인수공통감염병의 발생 가능성이 점점 커지고 있다. 

- 지구의 온도가 높아지면서 모기 서식지가 확대돼 뎅기열, 말라리아 등 모기 매개 감염병의 확산도 우려 영구동토층이 녹으며 수만 년간 잠들어 있던 치명적인 바이러스가 나타날 가능성이 높다.

- 우리 몸의 면역계는 바이러스가 침입하면 체온을 높여 방어하는데, 지구 온난화로 이미 고온에 적응된 바이러스에는 속수무책이다.

- 지난 반세기 동안 환경 파괴와 기후변화로 야생동물 개체 수가 무려 68% 감소하였으며 생물다양성이 줄어 생태계가 단순해지면 종간 장벽이 무너져 바이러스의 확산효과가 커진다.

과학기술학자 브뤼노 라투르는 “우리가 겪은 코로나 위기는 기후변화에 대처하기 위한 총연습이었다.”, 기후변화로 예상되는 피해는 코로나19와는 비교가 되지 않는다고 하였다. 

- 지구가 회복 불능 상태에 빠지기 전에 기후위기 대응에 나서야 하는 이유는 감염병은 극복될 수 있지만, 기후변화는 임계점(tipping point)을 지나면 영원히 돌이킬 수 없기 때문이다.

 

기후위기 대응이 곧 감염병 예방의 길이다.

 

- 일상에서 탄소배출을 줄이기 위한 다양한 노력이 필요, 의료영역에서도 온실가스 배출을 줄여야 한다.

- 에너지 절약을 위해 과도한 검사를 지양하고 일회용 의료용품 사용도 최소화해야 한다.

- 탄소집약적 ‘치료 중심 의료체계’에서 탄소중립적 ‘예방 중심 의료체계’로의 전환이 필요하다.

 

바이러스 확산 방지를 위한 우리의 노력

 

- 1300년대 중국에서 발생한 페스트균이 상선을 통해 이탈리아로 옮겨지는 데는10년이 훨씬 넘게 걸렸고, 유럽 전역으로 확산되기까지 5년 이상 걸렸다.

- 21세기 출현한 감염병은 과거와 달리 외국과의 인적, 물적 교류가 많아짐에 따라 감염 질환에 노출 기회가 그만큼 많아졌다.

- 동물에서 질환을 일으키는 병원체에 대한 평소 방어체계 제대로 갖추고 있지 못하기 때문에 사람에게는 치명적으로 작용하는 경우가 많다.

- 국제사회나 국가, 그리고 지역 사회가 감염원과 전파과정에 대한 관리를 철저하게 하더라도 감염병은 언제든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개인 스스로의 면역증강을 위한 노력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 감기 독감, 코로나 중상은 모두 비슷해도 전혀 다른 질환인 것을 인식하고, 손 씻기, 예방접종, 영양관리, 적절한 운동과 휴식, 충분한 수면 등 방어기전을 통해 개인의 저항력을 증가시키는 노력을 반드시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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