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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기는 독감과는 다르며 독감은 심한 호흡계 바이러스 감염으로, 감기에는 없는 오한, 발열, 근육통이 있다. 감기 자체는 생명을 위협하지 않지만, 합병증인 폐렴은 어린이나 노약자에게 생명을 위협할 수도 있다.

 

감기는 영어로 'Common Cold'라 불리며 문화어로 '고뿔'이라고 한다. 급성 바이러스형 비인두염 혹은 급성비염은 목구멍, 코 등 상부 호흡계가 바이러스에 감염된 전염성 높은 질병이다.

 

병리적 원인

 

대부분 리노바이러스(rhinovirus)가 원인이며, 다른 원인 바이러스로는 사람파라인플루엔자바이러스, 코로나바이러스, 사람호흡기세포융합바이러스(RSV, respiratory syncytial virus), 장바이러스, 아데노바이러스, 메타뉴모바이러스 등이 있다.

 

감기의 역사

 

감기의 원인은 1950년대 이후로 식별되지만, 고대부터 인간과 함께 해왔다. 치료와 증상은 기원전 16세기 전에 기록된 가장 오래된 의학서인 이집트의 '에베르스' 파피루스에 기술되어 있다. 감기의 영어 ‘cold’16세기에 쓰이기 시작했으며, 추운 날씨의 노출과 그 증상 사이의 유사성 때문이다.

 

감기의 증상

 

재채기/픽사 베이

 

감기는 종류에 따라 약간씩 다르나 재채기, 기침, 발열, 두통, 피로, 콧물, 코의 울혈 등이 일반적인 증상이며 목이 그렁거리고 아프며 가래가 나오기도 한다. 심한 경우 몸이 쑤시며 결막염이 동반될 수도 있다. 어른에 비해 아이의 발열 증상이 심하며, 리노바이러스는 상피를 손상하지 않지만 RSV는 손상시킨다.

감기는 보통 5~7일 정도 지속되며 기침과 콧물은 1~2주 지속된다. 성인은 평균 1년에 2~4회 정도, 어린이는 1년에 12회까지 걸리기도 하는 흔한 질병이다. 감기 바이러스는 학교와 같은 밀집된 인구집단에서 특히 잘 전파되기 때문에 어린이나 학부모는 감기에 걸리기 쉽다.

 

감기의 치료

 

감기는 바이러스로 인한 질병이므로 병원체를 퇴치하는 치료약은 없으며, 대증요법에 초점이 맞추어져 있다. 증상이 심하지 않고 견딜 수 있으면 약을 쓰지 않고, 따뜻한 물을 섭취하며 충분한 휴식을 한다. 충분히 휴식을 취했음에도 증상이 오랜 기간 호전되지 않으면 감기가 아닌 다른 원인일 수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하다.

 

편하게 휴식을 7일 정도 취하면 잠재된 항진 기능에 의해 감기는 치료된다. 그러나 장기간 감기가 치료되지 않을 경우에는 감기가 아닐 수 있어 전문의의 검사와 진단이 필요하다. 일반적인 감기를 치료하는 검증된 항바이러스제는 없다.

 

감기의 합병증

 

감기의 합병증에는 부비동염, 중이염, 모세기관지염, 기관염, 폐렴, 후두염 등이 있다. 감기는 목숨이 위태롭지 않지만 합병증은 위험함으로 빨리 치료하는 것이 좋다.

 

예방 방법

 

감기 환자와의 접촉을 피하고, 2m 거리 두기를 해야 한다. 손은 외출 후나 식사 전 깨끗이 씻고, 함부로 손을 얼굴에 가져가지 않는다. 감기는 다양한 바이러스로 인한 것이며 이들이 번식하면서 빠른 속도로 변이를 일으키고 진화하여 끊임없이 계통을 바꾸기 때문에 효과적인 면역은 거의 불가능하다.

 

어린이와 감기 발병 관계

 

어린이에게 이환되는 '감기'는 일생에 한 번은 발병하며, 면역에 의하지 않으면 안 되는 파라인플루엔자 감기, 아데노이드 바이러스 감기 20여 종류가 있다. 보통 어린이에서 어린이로 비말전염의 형태로 감염되며, 기침·발열·인후의 통증 등이 주된 증상이다. 특효약은 없으나 항균제를 사용하여 여병을 막고, 안정하고 있으면 대개 며칠 안으로 자연스럽게 치유된다.

 

한국 민간요법 소개

 

감초와 향유는 여름 감기에 특효이며 감초 4그램과 향유 20그램을 물을 넣고 1시간 정도 끓여서 하루 세 번 마시면 가벼운 발한 작용 나타내며 감기를 낫게 한다.

 

인동덩굴 달인 국물을 마시면 증상이 좋아지는데 인동덩굴 40~50그램에 물 한 사발을 붓고 1시간 정도 끓여서 한 번에 마신다. 하루 세 번 마시면 감기의 초기 증상이 치료되는데 인동덩굴에는 해독과 해열 작용이 있다.

 

황벽나무껍질과 소엽을 각 20그램 준비하여 물 한 사발을 넣고 1시간 정도 끓여서 마시는 것을 하루 세 번 하면 진통과 해열 작용이 좋아진다.

 

팥죽 한 사발에 파뿌리 3개와 메밀 70그램을 넣고 1시간 동안 끓여서 마신 후 더운 방에서 땀을 내거나, 메주가루 한 홉에 파뿌리 5개를 넣고 1시간쯤 끓여 마시면 감기 증상이 호전된다.

 

오해가 많은 감기 이야기

 

감기가 악화되면 독감이 된다.

 

독감은 인플루엔자 바이러스가 원인인 전혀 다른 질병이며, 증상도 감기와 다르다.

 

약을 먹으면 빨리 낫는다.

 

감기약은 대증요법에 기반한 해열제, 콧물억제제, 진해거담제 등으로 구성된 약품이므로 감기 증상이나 통증을 완화해 줄 뿐이다. 결국 감기에 대항하는 것은 환자의 면역체계이므로 약을 먹어 증상을 일시적으로 완화시킨다고 빨리 회복된다는 근거는 없다.

 

추우면 감기에 걸린다.

 

감기도 바이러스와 같은 병원체에 의해 생기는 것이며 단순 기온변화에 의해 생기지는 않는다. 이러한 오해가 생겨난 이유는 급격한 기온의 차이가 있는 환절기에 인간의 면역력이 떨어지고 코 점막이 쉽게 건조, 감기 발생률이 높기 때문이다. 그래서 가을과 겨울뿐 아니라, 봄이나 여름과 같이 온난한 계절에도 감기에 많이 걸린다. 오히려 추운 북극이나 남극에서는 생명체가 거의 없으므로 전염매개체 또한 없어 바이러스에 감염되지 않는 이상 감기에 걸리지 않는다.

 

감기와 관련된 속담

 

여름 감기는 개도 안 걸린다.

 

여름에는 감기 환자가 적다는 것을 의미한다.

 

감기 고뿔도 남은 안 준다.

 

매우 인색하여 질병인 고뿔도 남한테 주지 않는다는 의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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